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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쟁이 할매 - 본 받아야 할 숨겨진 인물 / 트레제게 서평단
글쓴이 : 윤덕화 날짜 : 2009-05-06 (수) 22:57 조회 : 6767
[서평] 꼼쟁이 할매 - 본 받아야 할 숨겨진 인물 
글쓴이  트레제게  날짜  2009.04.25 09:53:25  조회  86 
 
스스로의 힘으로 만석꾼이 된 꼼쟁이 할매.

김정부인...대한민국 사람 열에 아홉, 아니 어쩌면 열은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신원문화사에 출간된 인물 평전 [꼼쟁이 할매], 저자 역시 100년전 역사의 인물인 김정부인의 기록과 자료의 부족으로 한때 이에 대한 집필을 포기하고자 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부인은 누구이며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을 남겼나? 100년 전이면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의 시기로 지극히 평범한 한 여성의 근검절약을 통해 복지사업과 교육사업을 펼친 역사속의 숨어있는 인물이다. 평생을 자린고비의 정신으로 모은 돈으로 빈민을 구제하고 최초의 여학생 교실을 지어 기부한 꼼쟁이 할머니는 1843년 진주의 양가에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올바른 가정교육과 인품으로 마을에서도 칭송이 자자할 정도 였으며 장차 거부가 될 것이라는 지나치는 스님의 말씀을 평생 떠올리며 힘들거나 어려울때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며 살아가게 되며 가난한 가정으로 혼인을 가지만 남편의 가출로 인해 삶은 더욱 궁핍고 하루 하루를 삵바느질과 개똥을 주워 거름으로 팔고 빈 마당에 채소를 심어 파는 일로 삶의 고단한 여정이 그렇게 시작된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세월이 지나 3년만인 스무살 나이로 논 13마지기를 장만하기에 이른다.

자신은 장사치로서 소질이 있다고 믿은 부인은 주위 사람들의 좋지않은 평판에도 불구하고 재산을 늘려갔고 외아들의 손자들로 오랜만에 느끼는 가족애에 기뻐하기도 하며 평소의 소신대로 육류 한조각 먹지 않았던 부인, 정부재정의 적자로 굶는 이웃들이 늘게 되자 곳간의 곡식을 비우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 간다. 부인의 토지를 기부함으로서 빈곤을 위한 근본적인 구제책도 마련하게 되며 재능이 있어 보이는 이들에게는 자본을 대주기도 하는 등 그의 진면모를 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외아들의 죽음...그리고 여성도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진주제일 보통학교에 지어진 두칸의 여학생 교실, 오늘날의 최초의 남녀 공학의 효시가 되고 최고의 갑부가 된 이후에도 실천되는 그의 근검절약 정신은 마침내 고종황제로 부터 비단을 하사 받게 되며 1912년 임종을 맞이한다. 훗날 한일 합방후 수신서 (현 초등 바른생활)에 실림.

이렇게 장황한 줄거리지만 이 책에는 김정부인의 설명이외에 그 당시 역사적 사간들의 기록도 표현되어 있어 그당시 어렵고 힘들었던 우리내 조상들의 굴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인의 손자 김기태. 손자를 통한 교육 사업의 후원, 특히 신여성 교육의 투자는 그당시 생각하기도 힘들었던 것에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민족학교인 보성전문, 폐교의 위기에서도 손자 김기태 선생의 후원에 힘입어 오늘날의 고려대가 있음을...

당시 일본 합방시절 교과서에 실린 김정부인. 근검정신이라는 부인의 고귀한 뜻을 교묘히 위장하여 식민정책의 광고로 이용되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감과 그 뜻을 같이 한다. 또한 꼼쟁이 할머니의 마지막 부분에는 일가들의 소개와 비사(특히 손기정 선생과 관련된)들이 소개되어 할머니에 대한 여운을 다시 한번 음미 할 수가 있었다.

권력과 부에 따르는 명성만큼이나 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 해야 한다는 '귀족의 의무'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나 기업체에서는 이 김정부인의 실천하는 정신을 본 받아 그 도덕적인 실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며 이러한 의무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꼼쟁이 할머니의 가르침은 우리 모두가 가슴깊이 세겨야 하겠으며 훗날 자손들에게 대대로 전설과 같이 이야기 될 것이다. 
 
링크 
 http://blog.yes24.com/document/135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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