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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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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람과나무
 조회 : 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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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하동 섬진강변 악양들 최참판댁에선 문학의 향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4박5일의 한옥 체험과 문인 지망생들을 위한 여름 시인학교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오는 21일 삼천포 마루문학회의 청소년 문학캠프를 시작으로 울산작가회의 여름 세미나, 광주여성신문의 여름 수련회 등 각 단체의 자체 프로그램과 하동군·하동문학회의 공동 주관으로 실시하는 송수권, 정호승, 정일근시인 초청 여름시인학교가 8월 중 계획되어 있다.
삼천포 마루문학회(회장 김경 시인)는 문예진흥원 문학행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소년 현장체험 문화교실을 21일부터 1박2일동안 최참판댁에서 개최하는데, 삼천포와 인근 지역 중·고등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박종현 시인 등 젊은 시인들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벌인다.
지난 2001년부터 평사리 토지문학제가 열리고 있는 소설속 배경 무대 최참판댁은 그동안 문학현장 답사 코스로 널리 알려져 전국의 문학단체에서 많은 문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번 최참판댁에서 열리는 문학관련 프로그램은 소설속 배경무대를 전국의 문인들과 관광객들이 소설속 배경무대에 들러 문학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최참판댁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차분하고 알찬 방학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명심보감, 서예, 다도 도자기 체험, 죽공예 실습 등 다양한 전통문화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4박5일의 한옥체험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최영욱 하동문학회 회장은 “평사리 최참판댁이 명실공히 하동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전국의 문인 문청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방문해 ‘토지’의 향기를 맡고 간다”며“최참판댁이 그냥 한 번 스치는 곳으로 남기보다는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할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학캠프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참판댁에서는 SBS에서 방영 예정인 ‘토지’의 촬영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문의 055)880-2956, 883-8765.
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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