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학교에 결석자 많다 
1909년 11월 7일(일) 3면 '敎育彙報' 기사

晉學退步
晉州는 觀察道所在地인데 釜山 馬山은 勿論하고 密陽 蔚山 東萊 등지에 比하야도 父兄의 向學心이 進步치 아니한지라 今其一二例를 擧하건대 以上地에 設置한 普通學校는 每年 三月末에 募集하는데 但只 廣告만 하야도 豫定人員의 若二倍의 應募者가 有하다는데 晉州는 當事者의 非常한 監督을 勵한 結果로 僅히 豫定人員을 充數하고 且半途에 退學者 頗多 한지라 以上各校에서는 缺席하는 學徒가 殆無하나 晉州學校에서는 恒常 數十名의 缺席者가 有한 故로 仝敎職員及學務委員은 督促에 苦心이 不絶하니 可히 慨嘆할 만하도다.

진주 향학열의 퇴보
진주는 도청 소재지인데 부산 마산은 말할 것도 없이 밀양 울산 동래 등지에 비교해도 부형들의 향학열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금 한 두 예들을 들어보면, 다른 지역에 설치한 보통학교는 매년 3월말에 학생을 모집하는데 다만 광고만 해도 예정 인원의 약 2배의 응모자가 있는데, 진주는 학교 당사자의 특별한 모집 결과로 근근히 정원을 채우는데, 또 중도에 퇴학자가 많다. 다른 지역 학교는 결석하는 학생이 거의 없는데 진주 학교에서는 항상 수십명의 결석자가 있는 까닭에 교직원과 학무위원들이 등교 독촉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 하고 있으니 탄식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