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련’에 소개

 　우리 정신의 소중한 자산인 시조문학을 삶의 진리의 경지에 까지 끌어올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火中蓮(화중련)’제3호는 ‘교과서 수록 자료를 위한 현대시조 100선’을 실었다.

　이는 국어 교과서에 현대 시조가 보다 많이 수록되어 민족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건의하는 뜻과 현대시조 지도를 할 때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과 열정을 담아 작업한 것이다.

　‘교과서 수록 자료를 위한 현대시조 100선’은 현역 시조 시인 100명에게 작고, 현존 작가의 작품 중에서 교과서에 수록할 만한 작품을 추천의뢰해 초 중 고 대학교의 교단에서 학생을 지도하면서 창작과 비평 활동을 겸하고 있는 현역 시조시인들이 다시 고등학교 30편, 중학교30편, 초등학교 40편을 선정하였다.

　‘화중련’ 주간인 김복근 박사는 “우리나라는 6차 교육과정기만 해도 시조교육을 하였다. 7차 교육과정기부터 시조교육을 소홀히 함으로써 우리의 심성은 거칠어지고 국가관도 약해지기 시작하였다. 어려서부터의 시조교육은 인간의 정서 함양에 놀라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과서 수록을 전제로 선정된 현대시조 100선을 외우고 익히도록 하면 첫째, 언어가 순화되며 모국어를 사랑하게 될 것아며 둘째, 글짓기의 능력과 사고의 힘이 길러질 것이며. 셋째, 아름다운 정서와 고운 심성이 길러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복근 박사는 “우리가 문화민족으로서의 대우와 영토주권과 같은 분쟁을 사지 않으려면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교육이 절실하다. 따라서 8차 교육과정기에는 시조가 하나의 독립된 단원으로 설정되어야 하고, 6차 교육과정기 이상의 시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야 하며, 시간 배당도 확보해야 한다. 차제에 우리도 프랑스처럼 시조를 독립된 교과목으로 설정하는 문제도 검토해 볼 만한 일이다.”는 주장을 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 화중련 3 호’는 제4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자 특집으로 박재두·김용태의 작품을 실었고, 제23회 수상자 염동근·하순희의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