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팀장급 '공채'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의 도 직영체제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게 되는 지에 대해 도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 방침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 관련 직원은 관장직을 포함한 공연부장과 전시팀장은 공개채용하고, 현재 경남문화예술회관에 상근하고 있는 직원들은 계약직 형태로, 또한 관리팀장급은 공무원 산하 직원들이 문화예술회관에서 상근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 인사과와 조직관리계 한 관계자는 "현재 문화예술회관에 상근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구제할 방침이며, 정식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 신분과 비슷한 처우를 생각하고 있다."며 "공연·전시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관리·행정을 도 산하 공무원이 맡는 혼합형태로 운영하는만큼 행정은 공무원들을 직접 상근토록 할 예정인데, 관리부장 5급이상 1명과 행정담당에 6급~7급이하 공무원 등을 문화예술회관으로 전환 배치시킬 계획을 갖고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현재 경남도립미술관처럼 도의 사업소 형태로 운영된다. 그러나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이 민간위탁에서 도 사업소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관련 조례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는 28일 전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도 문화예술과 한 관계자는 "경남도가 도 사업소 형태로 운영되지만 의회에서 조례가 확정되어야 문화예술회관 운영과 채용 인원 등 세부적인 계획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이관 절차에 관해 도에 따르면 현재 예술회관을 맡고 있는 진주문화예술재단과 계약서 상 예술회관에 비치된 시설물과 관련 기자재 등의 점검과 민간위탁 계약만료에 관한 진주문화예술재단과의 서류 교환 등을 통해서 인수인계 절차가 끝나면 내년부터 경남도로 이관된다.

　도 문화예술과 한 관계자는 "인수인계 절차는 그리 어렵지 않고, 조례가 확정되면 12월말 직원채용에 관한 공고가 게시될 것이며, 현재 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내년 상반기 공연이나 전시에 관한 대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운영상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문화예술회관은 시설 개·보수없이 그대로 운영된다.

　이에 대해 도 한 관계자는 " 국비 10억이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아직 문화예술회관 관련 내년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고 당분간은 시설 개·보수 없이 그대로 운영된다"며 "시설 개·보수 등도 문화예술회관 관련 조례와 예산이 확정된 후에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 관한 내년 예산은 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인권비 등 약 29억원을 상정해놓고 있는 상태이며 28일 전후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