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2007통영국제음악제 봄시즌이 ‘만남’을 주제로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개막연주회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일주일동안 통영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통영국제연극제 봄시즌에서는 크로노스 콰르텟, 임동민,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선링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앙상블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리는 봄시즌 공식공연과 함께 통영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페스티벌도 확정됐다. 2007 봄시즌에는 국내외에서 80여개 팀이 참가해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게 되는데 해마다 높아지는 프린지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다음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연주회 및 간략한 소개이다.

　▲개막연주회 크로노스 콰르텟 23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

　지난 1973년 미국의 시애틀에서 결성된 크로노스 콰르텟은 지난 30여 년간 단 한가지 비전, 즉 두려움 없는 탐구정신과 함께 현악 4중주 범위 확장을 위해 꾸준히 매진해 왔고, 이를 예술적으로는 물론 대중적으로도 성공시킨 대표적인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이다.

　▲앙상블 U3 23일 오후 9시30분 소극장.

　지난 2004년 베를린에서 창단된 고음악 앙상블 'U3'는 전통 있는 독일의 고음악 콩쿠르인 16회 알테무직 트레프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알리스잠터 실내악 콩쿠르에서 현대 악기 앙상블과 경합을 벌여 2위에 오르는 동시에 현대음악 특별상을 받아 현대 음악 해석에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선링스 24일 오후 3시 대극장.

　지난 1973년 창단 이래, 뛰어난 창의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현대음악 연주의 최고봉으로 자리매김한 크로노스 콰르텟은 2002년 미 항공우주국 NASA 등 전세계 10개 기관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멀티미디어 대작 ‘선링스’를 선보였다. ‘선링스’는 무대 위로 영사되는 우주의 모습과 창조된 이미지들이 현악사중주 및 합창단의 음악과 결합돼 90분간의 시청각적 체험을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임동민 피아노 독주회 24일 오후 7시 대극장.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피아노를 시작한지 불과 2년 후 삼익 피아노 콩쿠르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콩쿠르 우승을 휩쓸었다.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의 차이코프스키 콘서바토리에서 가브릴로프 등을 길러낸 명교수인 레프 나우모프 교수를 사사했다.

　▲앙상블 플라네타 24일 오후 10시 대극장.

　지난 2001년에 데뷔한 일본의 여성 보컬 앙상블이다. 바이브레이션을 억제한 가창법으로 편안하고 감상하기 좋은 음악을 부르고 있다. 선곡은 대부분 클래식의 명곡과 민요로 구성돼 있고 종교음악이나 이탈리아 악곡 등을 부른다.

　▲크로노스 콰르텟 워크샵 콘서트(아르도레 콰르텟, 소노크 콰르텟, 와카무샤 콰르텟) 25일 오후 3시 대극장.

　아르도레 콰르텟은 제1바이올린 이지현, 제2바이올린 윤희영, 비올라 문상연, 첼로 박윤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노크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야징 수, 비올리스트 캉 웬팅, 첼리스트 장 잉으로, 와카무샤 콰르텟은 제1바이올리니스트 타이시 사쿠라이, 제2바이올리니스트 미나미 와카마츠, 비올리스트 아키코 하가, 첼리스트 아츠시 하시모토로 이뤄져있다.

　▲클로드 볼링과 빅밴드 25일 오후 7시 대극장.

　클로드 볼링은 프랑스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6차례나 수상했고 미국의 그래미상에도 여러번 노미네이트된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편곡자, 피아니스트이다.

　▲정야(TIMF앙상블) 26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사진)

　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의 설립이라는 목표 아래 2001년 창단됐다. 창단 이래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한 국내의 여러 무대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왔으며, 2003년부터는 그 무대를 해외로 넓혀나가고 있다.

　▲듀오 ‘옥토푸스’ 26일 오후 9시30분 소극장.

　유럽 리코더 연주계에서 최상의 연주력을 보이는 안토니오 폴리타노와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이 창단한 듀오. 한 뼘 크기의 소프라니노 리코더에서 사람 키보다 큰 사각 패트졸드 리코더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 종류의 리코더에 여러 스트링 그룹의 악기를 연주하면서 르네상스에서부터 아방가르드에 이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고 있다.

　▲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드 나시옹 27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

　조르디 사발은 일찍부터 비올라 다 감바 같은 잊혀진 악기를 통해 고음악을 부활시켰다. 또한 조국 스페인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의 음악적 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기울였다. 1974년부터 3개의 앙상블을 창단해 중세부터 19세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음악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연주했다.

　▲카주히토 야마시타 27일 오후 10시 대극장.

　카주히토 야마시타는 비평가와 청중에게 세계 최정상의 비르투오소 기타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16살이던 1977년에 세계 최고 권위의 기타 콩쿠르인 ‘파리 국제 콩쿠르(프랑스)’‘라미레스 기타 콩쿠르(스페인)’‘알렉산드리아 국제 콩쿠르(이탈리아)’ 등 세계 3대 주요 기타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작곡가들(마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 프랑크 크라머, 바이올리니스트 정호진) 28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

　마산시립교향악단은 수준 높은 문화의 보급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음악을 통한 지역 문화 발전이라는 이념 아래 2006년 10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 현재까지 약 600여회의 연주회를 가졌다. 지휘자 프랑크 크라머는 함부르크와 에쎈에서 크라우스 바이제로부터 그의 음악적 재능과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정호진은 TIMF앙상블의 리더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주목 받는 연주가이다.

　▲에린 키페 바이올린 독주회 29일 오후 4시 소극장.

　에린 키페는 지난 2004년 코르퍼스 크리스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닐센 콩쿠르, 경남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2006년에는 애버리 피셔 커리어상을 받으면서 미국 음악계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폐막연주회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29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

　지난 1950년 크리스토프 스테프가 창립한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는 2006-07 시즌을 시작하면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포펜의 뒤를 이어 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이 됐다. 리브라이히는 새로운 시즌의 첫 정기 공연을 ‘빛’을 주제로 공연했고 2002년 칸 음악상을 비롯해 2006년 독일 음악출판 협회 제정, 2006년 하반기 스트 콘서트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