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문협 회원 송귀준씨
 
　산청문인협회 회원인 송귀준씨가 수필집 ‘삶과 생각의 뒤안길’을 최근 발간했다.
　“20대 초반에 시작한 공직생활을 이제 접어야 할 60대 문턱에 섰습니다. 그동안 직장이란 굴레가 씌워진 상태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겪고 느꼈던 일들과 생각을 신문이나 지역 문인 회지 등에 기고한 것에다 미발표 글들을 모어 직장 생활을 접으려는 시점에서 한권의 책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작가는 서문에서 고향인 금서면장을 마지막으로 공직 생활을 정리하면서 체험했던 일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라고 했다. 또 산청에 살면서 산청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해결방안을 늘 고민한 흔적들도 이 책에 남아있다. ‘햇 병아리 공무원의 선거종사기’‘쓰레기 투기 단속에 얽힌 명암’‘깨끗한 환경과 승승의 관광방안’‘주택개량 융자금’등 행정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가족에 대한 사랑, 바른 공직자의 길 등 작가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을 담고 있다.

　작가는 마지막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은 글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셨다고 하는데 그런면에서 보면 활자는 두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시도는 무모한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완전함을 추구하다가 영원히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견지에서 얻은 결론입니다”며 책 발간에 대한 겸손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