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명성 살리고 평생학습도시 활성화 계기

책의 도시 진주의 명성을 되살리고 평생학습도시 활성화를 계기로 책 읽는 도시 진주를 만들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진흥행사로 마련된 제2회 진주시민 가족독서 골든벨이 8일 진주시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가족독서골든벨에는 95개 팀 190명과 가족 등 총 3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지난해에 이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행사가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오카리나를 비롯한 악기 연주, 댄스 등을 직접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행사는 진주책사랑 모임이 주최하고 진주 YMCA가 주관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만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함께 힘을 모아 퀴즈를 풀면서 자녀는 물론 부모들의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상민(배영초·6년)군과 정창권 부자 팀은 “회사 업무로 인해 미리 선정한 책을 다읽지 못해 문제풀 때 많은 어려움을 겪어 내년에는 본선을 목표로 열심히 독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 진출을 앞두고 아깝게 탈락한 허효준(촉석초·6년)군과 박후선 모자 팀은 “많은 준비를 못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내년 3회때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면서 평소에도 독서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아쉬워했다.

또 오지현(주약초·5년)양과 정경리 모녀 팀은 “학생들이 행사 프로그램에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지난해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올바른 독서의 평가가 자칫 객관식·단답식 문제를 푸는 입시위주의 암기 테스트처럼 보여 보다 나은 개선이 필요하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진선(평거초·5년)양과 박윤선 모녀 팀이 도서상품권 100만원과 진주교육청 교육장상을 비롯한 우승상패를 받는 골든벨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 사회를 맡은 황경규 진주책사랑모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책의 도시 진주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