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일사 4(1909.11.16) 
1909년 11월 16일
晉州孝烈 四

烈婦鄭氏는燕山朝에侍講院補德으로被殺된趙之瑞의妻이오圃隱鄭文忠公夢周의曾孫生員允寬의女이라燕山甲子에趙公이拿命을被함에公이難免함을自度하고鄭氏로더불어訣別하야曰吾의此行이必返키不能할지니祖父의家廟를何  에托할고鄭氏泣曰當以死自保하리라하더니公이果被殺함에其家를籍沒하거늘鄭氏는歸所가無한지라其父가謂曰趙家가已敗하니本家로歸依하라하되鄭氏는是를辭拒하고其祖父의神主를抱하고趙公側室의家로往依하야朝夕哭泣하?悟흣塚삣喜茸耉賽꾀느살ㆀ浩求醮國? 中宗反正하신後에其家를復하야旌褒하시니一邑이其孝烈을稱하는지라時에晉州牧使李隅가爲하야事實을記하고南冥曺先生의頭流錄에曰夕到旌樹驛한즉?前에有鄭氏旌門하니趙承宣之瑞之妻也라高風所激에隔壁寒凜이로다燕山이?徠붰랏쳬篤￥育堺甫俸ⓩ?늉〓♪沾粗贊求堀喜記暻縷岱疾훌耉墅壽懋삵?構丈肱뜰揄デ耉塞礫흩휸ゐ?求眷쎈涵む殆∠落꿸暢遠繭贊構棧蘭訴垠榴찌ㅬ首輩郞伯飴求局趨№삐堧驚셸寅燐션求灸?br>
<번역>
열부 정씨는 연산군 때 시강원 보덕으로 피살된 조지서의 아내요 포은 정몽주의 증손인 생원 윤관의 딸이다. 연산 갑자(1504)에 조지서가 임금의 명으로 잡혀가자 풀려나지 못할 것을 스스로 헤아리고 정씨와 이별하면서 말하기를 "내가 지금 가면 반드시 돌아오기 못할 것이다. 조부의 가묘를 어디에 맡길 것인가"라고 하니 정씨가 울면서 말하기를 "죽음으로써 보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공이 과연 죽임을 당하고 그 집안을 적몰하니 정씨가 돌아갈 곳이 없었다. 그 부친이 말하기를 "조씨 가문은 이미 망했으니 친정으로 돌아오라"라고 하였으나 정씨는 이를 거절하고 그 조부의 신주를 안고 조공 측실의 집으로 가서 아침 저녁으로 곡을 하며 제사 올리기를 한결같이 하여 삼년을 마쳤다.
중종반정 후에 그 집을 회복하고 표창을 내리니 온 마을이 그 효열을 칭송하였다. 이때에 진주목사 이우가 이를 위하여 사실을 기록했다.
남명 조선생의 두류록에 이르기를 "저녁에 정수역에 도착하니 관 앞에 정씨의 정문이 있는데 승선 조지서의 처이다. 그 기상은 삼엄하여 높은 바람이 불어오자 벽을 사이에 두고서도 몸이 춥고 떨리는 듯 하다. 연산군이 선왕의 업적을 잇지 못할 것을 알고 10년을 물러나 있었지만 그래도 화를 면할 수가 없었다. 부인이 적몰되어 죄인이 되었으나 젖먹이 두 아이를 끌어안고 신주를 지고 다니면서 아침저녁으로 제사를 폐하지 않았다. 절개와 의리를 둘 다 이룬 경우가 오늘날에도 있다 하겠다"라고 했다. 조공의 묘는 본군 동곡리에 있으니 남명 선생이 묘지명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