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일사2 
1909년 11월 6일(토)
晉州孝烈 2

姜應台의字는大臨이니登文科官至翰林密陽府使하니라性이至孝하야年　十餘歲에其父縣監琯이重病에함에斷指得效한지라(中宗朝에特命旌閭)今在山村하시니라退溪孝文純公詩에曰鄭公遺宅在姜氏表門崇
優人君萬은其父가夜被虎搏이어늘君萬이弓矢를挾하고山中에入하니虎가已食盡하고負隅而視하거늘君萬이哮喊前進한대虎가所食한肢　를吐하거늘君萬이一箭으로射　하고遂拔劒割腹하야父의骸骨을收葬하니라
得妃는其父金繼商이癲疾을得하야四年을不差하더니生人의骨肉을服하면可療한다함에得妃가其左手指를自斷하야餌한대其病이遂愈함으로事聞에旌閭하니라

번역

강응태(姜應台)의 자(字)는 대임(大臨)이며 문과에 급제하여 한림학사(翰林學士) 밀양부사(密陽府使) 등의 벼슬을 지냈다.
효성이 지극하여 10여세때 아버지 현감 관(琯)이 중병에 걸리자 손가락을 끊어 피를 먹여 소생케 했다.(중종조에 특별히 정려를 내렸다) 지금 고향에 있다. 퇴계(退溪) 선생시에 이르기를,
鄭公遺宅在 정공(우곡 정온)의 유택이 있고
姜氏表門崇 강씨(성재 강응태)의 정려문이 높이 솟아있네
라고 하였다.

광대인 군만은 그 아버지가 밤에 호랑이에게 물려갔다. 군만이 활과 화살을 끼고 산중에 들어갔으나 호랑이가 이미 다 먹고 산모퉁이를 의지하여 기세를 부렸다. 군만이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나아가자 호랑이가 먹은 몸통을 토하였다. 군만이 화살 하나로 쏘아 죽이고 칼을 뽑아 배를 갈라 아버지의 해골을 거두어 장례를 치렀다.

득비는 그 아버지 김계상이 나병에 걸려 4년 동안 차도가 없었다. 사람의 골육을 먹으면 치료될 수 있다고 하니 득비가 왼 손가락을 스스로 잘라 먹게하여 그 병이 드디어 나아 일이 널리 알려져 정려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