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10월 19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은 어떤 내용입니까?

▲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를 비롯한
진주의 10월 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축제기간동안 무려 280만명이 진주를 방문해
1,400여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진주 10월 축제의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올해 10월 축제에 대한 평가부터 해 주시죠?

▲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올해 진주의 10월 축제는 진주성 전투를 주제로 축제 프로그램 전반에
진주정신이 배어 있어
진주의 색깔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개천예술제,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진주 전국 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이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낮과 밤의 볼거리가 상호 보완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배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0만명의 관광객이 진주를 찾았고,
1,4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측면에서 보면
진주의 10월 축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제별로 보면
내년에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성을 400년 전의 생활모습 등으로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주제공연인 뮤지컬 유등을 선보여
다양한 분야에서 축제자립화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개천예술제 역시 순수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진주정신의 상징인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고,
종야제에서는 진주의 새로운 문화컨텐츠인 풍등을 선보여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분명한 정체성을 찾지는 못했지만
레드카펫 행사 등을 마련해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분히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진주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의 경우에는
불법 상습도박 문제로 인해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히 진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고 있고
진주실크박람회는 해마다 질적 양적으로 축소되는 부분은 있지만 진주의 대표산업인 실크산업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좋은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 분야별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진주의 10월 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마당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축제는 세계화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어
진주 10월 축제의 주제통합과 전 축제를 아우르는
종합 홍보계획 수립 등의 통합발전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 진주의 10월 축제의 통합 발전방안으로 어떤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먼저 각 축제별 주제의 통합이 필요합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년 진주성싸움에서 사용되었던
유등을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따라서 진주정신으로 대표되는 진주대첩이 주제가 되면서
진주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천예술제 역시
전국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라는 강점에다가 최근에는
가장행렬을 비롯해 진주대첩 재현 행사 등에 관심을 쏟으면서
축제의 주제가 진주정신을 극대화하는 방면으로
급선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천예술제라는 문화예술축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역사성을 지닌 향토축제로의 변신을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진주전국 민속 소싸움대회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역시
향후에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주제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10월 진주에서 개최되는 여러 축제들이
진주대첩 또는 진주정신을 주제로 하는
축제주제의 통합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축제의 주제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관광객의 흡수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기여도를 높이는 등의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방안은 10월에 개최되는 축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홍보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0월 축제의 대부분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관광객들이 10월 진주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홍보방안이 마련돼 있지 못합니다.
유등축제는 유등축제 대로, 개천예술제는 개천예술제 대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독자적인 홍보 팸플릿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진주의 10월 축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10월 축제를 종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홈페이지 구축은 물론 10월 축제의 현황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안내 팸플릿을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진주의 10월 축제의 운영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진주의 10월 축제 통합홈페이지 구축과
통합 팸플릿 제작 등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진주시와 축제 주최단체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