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의 현장(7월 27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은 어떤 내용입니까?

▲ 최근 진주시의 문화예술 관련 행보에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주관광 로드맵 구축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남강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행정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강 종합개발계획 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최근에는 진주시의 남강종합개발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 남강종합개발사업이 추구하는 목적은
남강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복원해
진주를 남부권의 관광허브 도시로 건설하는데 있습니다.
사실 이 사업은 그동안 남강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각계각층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책이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도 전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된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 사업이 진주의 문화예술과 관광 지도를 뒤바꿀만한
파워를 가진 사업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김재경 국회의원이 진주시의 사업추진에 대해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점이 전혀 딴 곳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진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남강종합개발계획에 대해
김의원이 일부 사업의 수정 보완을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지역간 불균형 심각,
지역간 특성 미반영, 진주와 남강의 특수성 부족,
사후관리비용 검토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진주시와 지역국회의원의 소통문제입니다.
사실 이 사업은 진주시 전체로 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런데 지역의 국회의원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도 전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사업의 완성도 있는 추진을 위한
충분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진주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고언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발언이라는 것이 주변의 지적입니다.
물론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국회의원과 사전협의없이 진행되는 것도 문제지만,
최종 확정된 사업도 아닌 상황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추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은
궁극적으로 본받을만한 행동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강개발계획이 제대로 추진돼
진주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치권이 마음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 지역 정치권의 제동이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상당히 여전히 높은 편인데요,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를 좀 해주시죠?

▲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강종합개발계획은
시내 판문동에서 지수면 청담리 까지
도심구간 15.8km를 포함한 총연장 38km의 구간에 대해
총사업비 735억원을 투입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구간별 사업내용을 보면
서진주 지역인 신안동에서 평거동 구간은
수상 스포츠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관광 여가 사업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칠암동과 망경동 구간은
수상무대와 나루터 복원 등 역사 문화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진주 지역인 상평동에서 하대동 구간은
산책로와 습지 등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강 유역은
천년 진주의 역사와 문화공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를 하게 되며,
남강을 이용한 진주의 관광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비에 있습니다.
7백억원이 넘는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사업이 최종 확정되기도 전에
일부 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을 놓고 본다면
시가 추진중인 남강개발계획 사업뿐 아니라
진주의 문화관광 전체로 봐서도 상당히 불행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지역구에 대한 사업비 배정이 부당하다는 지적에 있어서는
진주의 문화예술 그리고 관광산업의 발전에 있어 넘어야 할 산이 예산확보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진주를 걱정하는 정치권의 올바른 시각에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강개발계획은
진주중심 남해안 관광허브 로드맵 구축사업에 이어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 사업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들 사업들이
진주의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동의한다면
지역의 정치권과 진주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