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3월 2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문화예술부문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은 어떤 내용입니까?

▲ 가을축제에 편중돼 있는
진주의 봄축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봄 축제의 본질적 의미를 찾고
그에 따른 차별화 전략과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봄축제 활성화 토론회에서 제기된
진주 봄축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봄축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된 내용을 소개해 주시죠?

▲ 주제발표를 맡은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진주 논개제를 중심으로 한 봄 축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진주 논개제의 확대를 통해 경상남도 대표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임진왜란 유적 벨트의 중심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계절별 축제 배분 전략 및 신규 아이템 개발을 통한
봄축제 활성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계절별 축제 배분 전략으로는
기존의 이형기 문학제나 진주 북페스티벌 등의 축제를
봄축제 시기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규 아이템으로 진주시의 시화인 석류꽃을 활용한
석류꽃 축제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더불어 남원의 춘향제와 심청 효문화축제, 진주 논개제를 연계한 홍보마케팅 강화로 국제적 축제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진주 논개제 활성화에 있어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논개제와 논개제향의 통합에 대해서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문화적 고유성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측면이 있어
뚜렷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진주 논개제의 신규 주제 확대 방안으로는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성을 기반으로 논개 순국 재현과
교방문화 공연에 이어 비거대회,
계사순의 제의 확대 등을 제시했고
교방문화육성을 통해 교방청 복원사업과 교방음식체험관,
진주 비빔밥 등 음식관광 자원화에도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 토론회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나왔습니까?

▲ 토론자들의 의견제시에 이전에
이번 토론회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봄 축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제시된 방안을 살펴보면 충분한 연구가 선행되지 않았고,
활성화 방안 또한 진주 논개제를 중심으로 하는
봄축제 활성화 방안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었다는 것입니다.
계절별로 편중돼 있는 진주의 축제를
사계절 축제로 만들겠다는 진주시의 의도는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진주 논개제를 중심에 둔 봄축제활성화라는 부제가 붙음으로해서 논의의 영역을 축소시켜 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토론자 역시 진주 논개제를 중심으로 하는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쳐
봄축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라는 원래 취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봄축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축제의 중심이 되는 진주 논개제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분석과
대안제시에 이어 진주 논개제가 봄 축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습니다.
봄축제 활성화토론회를 개최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주제발표에는 총론적인 접근만 있었을 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토론자들은 논개제와 논개제향의 물리적 통합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5월 넷째주에 개최되는 진주 논개제와
음력 6월 그믐에 실시하는 논개제향의
무리한 물리적 결합도 문제지만
통합한다고 해서 봄축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봄축제의 중심인 진주 논개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축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았습니다.

○ 봄 축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대안들이 제시되었습니까?

▲ 봄 축제의 중심인 진주 논개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논개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의암별제를
도지정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비거대회, 남강 수영대회 등
다양한 체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논개제 준비를 위한 상시 기구 마련은 물론
안정적인 축제예산 확보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 문제 역시
선결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가 같은 기간에 개최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 처럼
진주 논개제 기간 중에 진주의 특산품 축제와 같은 산업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진주 논개제의 제의적 성격으로 인해
타 축제에 비해 떨어지는 관광객 흡수 능력을
산업축제 개최로 보완함과 동시에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줄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것입니다.
이제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꾸려지고
본격적으로 축제 준비가 시작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활성화 방안들이 접목돼
보다 발전하는 진주 논개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