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의 현장(1월 7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문화예술부문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주제는 뭡니까?

▶ 경남지역에서 열리는 6개의 축제가
정부지정 축제로 선정됐습니다.
5연속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고,
하동야생차축제는 유망축제에서 최우수축제로 승격됐습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2011년 문광부 지정 축제 선정현황과
경남지역 축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2011년도 문광부가 선정한 정부 지정축제 현황부터 살펴주시죠?

▶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축제평가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44개 정부지정축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열리는 6개 축제가
정부지정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정부지정축제로 선정된 경남지역의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하동야생차축제,
유망축제로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통영한산대첩 축제,
김해 분청도자기축제, 창원 가고파국화축제 등
4개 축제가 선정됐습니다.
먼저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지정되었던
대한민국 밤축제의 효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8억원을 포함해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돼
진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하동야생차축제는
유망축제에서 최우수축제로 승격됨에 따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이을
경남의 대표적인 축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산청 한방약초축제와 통영 한산대첩 축제, 김해분청도자기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망축제로 선정되었고,
일반축제였던 창원 가고파 국화축제는
올해부터 유망축제로 승격되면서
경남지역 축제의 전망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5개의 축제가 정부지정축제에 선정된데 이어
2011년에는 6개 축제가 정부지정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경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부지정축제를 보유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 정부지정축제로 선정될 경우 어떤 혜택을 받게 됩니까?

▶ 정부지정축제는 각 시군의 대표축제를 문광부에 추천을 하면 문광부 축제평가위원회가 전국에서 추천된 축제를 대상으로
정부지정축제를 선정하게 됩니다.
축제는 등급별로 모두 44개의 축제를 선정하는데
대표축제 2개, 최우수축제 8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4개를 선정하게 됩니다.
정부지정축제로 선정될 경우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이 지원됩니다.
지원 규모를 보면 대표축제는 8억원, 최우수축제는 3억원,
우수축제는 1억 5,000만원, 유망축제는 각각 5,000만원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될 경우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전세계에 축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됩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올해 열리는 축제를 앞두고 전국적인 홍보는 물론
전세계적인 홍보망을 갖추게 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해를 거듭할 수록 경남의 축제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 이번에 정부지정 축제로 선정된
경남의 축제들이 가진 공통점은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축제와 산업 축제라는 것입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통영 한산대첩 축제의 경우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에 기반을 두고 있고,
하동 야생차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 김해분청 도자기축제는
지역의 특산물을 주제로 하는 대표적인 산업축제입니다.
창원 가고파국화축제는 지역축제라는 한계는 갖고 있지만
축제의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지역민과 호흡하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지정축제로 선정된 경남의 축제들은
각기 지역성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축제이기 때문에
그 발전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이어서 최우수축제에 오른
하동 야생차축제의 경우,
축제와 산업이 연계된 성공한 축제라는 점에서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산업축제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의 축제들이 이처럼 전국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해당 시군의 적극적인 의지도 한 몫을 했지만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어우러져서
이루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문광부의 정부지정축제 선정을 계기로
축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문제점 파악과 발전방향이 제시되는 피드백이 이루어져
‘축제하면 1등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전 축제관계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