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9월 26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황경규 객원해설위원과 전화연결했습니다.
황위원님!

○ 오늘 주제는 뭡니까?

▶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년 연속 최우수 축제이면서 일본의 여행전문지 조사에서 10월에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선정되고 한 2008 남강유등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됩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올해 유등축제 소개와 함께 프로그램, 경제효과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유등의 유래와 준비상황부터 점검해 주시죠?

▶ 잘 아시다시피 유등은 강물 위에 띄우는 등불을 말합니다. 진주 남강에 유등이 사용된 것은 1592년 인진왜란 당시 임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진주성을 지키던 조선군사들이 하늘에는 풍등을 강에는 유등을 띄워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습니다.
특히 유등은 남강을 건너 진주성을 침략하는 왜군의 남강 도하를 저지하는 군사전술로도 사용이 되었고, 진주성 밖에 있던 의병들과 연락하는 군사신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유등띄우기는 개천예술제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2002년 축제로 특화되면서 남강변에 소망을 담은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등을 만들어 띄우는 전국 유일의 밤축제로 발전돼 왔습니다.
특히 남강유등축제는 축제를 시작한지 3년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연속 3회 최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연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진주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돋움해왔습니다.
다음달 1일 초혼점등을 시작으로 12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남강에 띄울 유등을 제작했으며 현재 남강변에는 축제가 시작되면 남강에 띄워질 각종 등이 축제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더욱 다양해진 유등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등을 비롯해 트로이 목마, 제우스 신, 풍차, 인어공주, 스핑크스 등 세계 22개국의 풍물등과 진주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망등 2만 3천여개가 남강변을 아름답게 수놓게 됩니다.

○ 주요 프로그램은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 일단 남강유등축제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유등을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행사장에 설치되는 쓰레기 통과 행사장 안내판까지도 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초혼점등, 소망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세계풍물 등 및 한국의 등 전시, 창작 등 전시, 전통 공예등 전시로 구성돼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유등만들어 띄우기, 창작등 만들기, 유람선타고 아름다운 등 관람하기, 사랑다리 건너기, 전통놀이, 궁중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는 남가람 어울마당, 음악분수 어울마당, 수상 불꽃놀이, 향토 음식 코너, 등 카페, 및 민속주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기간중에는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58회 개천예술제가 10월 3일부터 열려 더욱 풍성한 가을축제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개천예술제에는 미술, 문학, 사진, 연극, 국악, 무용 등 7개 분야 쉰다섯개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마련되고 제115회 진주시 소싸움대회, 2008 진주실크박람회, 진주가요제, 시민의 날 종야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 해가 갈수록 축제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하겠죠?

▶ 예 맞습니다. 축제를 만든지 3년만에 우수축제가 되고 이후 내리 3회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남강유등축제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일본의 여행전문지 조사에서 10월에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선정된 것은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남강유등축제가 이렇게 성공한 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수립에 있습니다. 이 마케팅 전략은 축제의 정체성을 잘살린 역사성과 진주 남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소망을 주제로 한 축제, 그리고 참여자 모두가 축제의 주인이 된다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가장 진주적인 축제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것입니다.
이에따라 경제효과도 상당히 높습니다. 지난해 축제에 총 295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그중 외국인 1만 5천여명을 포함해 외지 관광객 수가 200여만명에 달할 정도로 발전했고 숙박이나 기념품 판매 등에 따른 경제 시너지 효과도 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코레일 부산지사와 진주시가 공동으로 2008 진주남강유등축제 기차여행 상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축제를 찾는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완벽한 준비를 해나가는 동시에 한국을 벗어나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진주시민 모두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