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9월 19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황경규 객원해설위원과 전화연결했습니다.
황위원님!

○ 오늘 주제는 뭡니까?

▶ 지역사회내에 평생학습과 관련된 인적 물적간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이면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수 있는 환경을 갖춘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부터 제1회 진주시 평생학습도시 축제가 진주시청에서 개최됩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이번 축제 기간중 주목할만 한 행사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행사 일정부터 살펴봐 주시죠?

▶ 이번 축제는 진주시가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학습도시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배움을 나누며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통해 평생학습의 동기유발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일정을 보면 오늘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진주시청과 진주시의회 로비 및 시청 광장에서 공식행사를 비롯해 홍보 및 체험행사, 전시행사, 공연행사, 학술행사, 참여행사 등 6개 분야 20여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관과 우수 프로그램 등 공모를 통해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자치센터 등 전 학습기관과 동아리의 참여로 기관간 네트워크 강황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아동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의 참여로 학습을 통한 시민통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시, 체험 등의 학습을 통해 배움과 실천을 공유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일정별 프로그램을 보면 오늘은 학술행사로 평생학습기관 관계자 세미나와 식전행사로 우수 프로그램 발표회 그리고 개회식 및 축하공연이 개최됩니다. 2일째는 참여행사로 성인문학 백일장과 공연행사로 학습동아리 경연대회가 있으며 오후에는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어린이독서골든벨 행사와 다문화가족 뽐내기 행사, 그리고 앙코르 공연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또한 상시운영 프로그램으로는 홍보 체험관과 작품 전시관 운영, 평생학습 4행시 모자이크, 잉글리쉬 마켓, 평생학습 체험여권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개최됩니다.

○ 특히 주목할만한 행사가 있으면 소개를 좀 해주시죠?

▶ 평생학습도시 축제 가운데 어린이독서 골든벨의 경우 평생학습이라는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행사로 보입니다. 각종 취미생활을 통한 평생학습도 의미가 있지만 어릴적부터 책읽는 습관을 기르고 이러한 행사를 통해 평생학습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9월 21일 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되는 어린이독서골든벨은 진주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00명이 참여해 미리 발표한 선정 도서에서 문제를 출제해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이미 지난해 진주책사랑모임이라는 단체에서 개최한 진주시민 가족독서골든벨의 경우 2차례의 행사에 300여명의 참가가 몰리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행사입니다. 이처럼 독서를 권장해 책의 도시 진주를 만들어 나가는 일도 진주시를 평생학습도시로 만들어가는데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주시민가족독서골든벨에 참가한 도전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가족독서골든벨 사진전도 함께 마련됩니다. 진주책사랑모임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모두 100여점이 전시되며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개최된 골든벨 행사 참가자 150여팀 300여명이 문제풀이에 도전하는 생생한 모습이 액자에 담겨있습니다. 특히 전시된 사진 가운데 골든벨에 참가한 사람의 경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액자를 전시기간중이라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뜻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축제 기간중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진주 진주사람 진주책 전시회가 진주시청 2층에서 개최됩니다. 진주책 전시회는 진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과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펴낸 책 그리고 진주시민들이 개인적으로 펴낸 책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됩니다. 지난 2003년에 처음 개최된 진주책 전시회에서는 총 500여권의 각종 책들이 전시돼 평생학습도시 진주의 명성을 쌓아 나가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진주시가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추진해온 사업들이 사실 전국에 산재해있는 프로그램을 배끼기에 급급했고, 진주만의 특색을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서 평생학습이라는 것이 단순한 놀이문화를 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