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의 현장(1월 15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매주 금요일은 문화예술분야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의 논단이 준비돼 있습니다.
황위원님!

○ 오늘 주제는 뭡니까?

▶ 사무국 소재지 선정을 둘러싼 논쟁과 잡음 등
각종 논란을 낳았던 경남영상위원회가
마침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경남영상위원회가 앞으로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본래의 설립취지에 맞게 활동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경남영상위원회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 경남영상위원회는 지난 12월 23일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영상위원회 임원 및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과 임원을 선출하고 정관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했습니다. 영상위원회는 이날 초대 위원장에
서울예술대학 교수이자 배우인 박상원씨를 선출했습니다.
이어 총회에서는 영상위원회 설립 취지서와 정관 등
필요한 안건들을 심의 의결해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초대 위원장에 선임된 박상원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남지역의 영상산업의 발전과 육성,
이와함께 경남의 자연유산을 잘 가꾸어 나가면서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경남영상위원회는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최근에는
영상위원회 사무국 직원 채용공고를 내고
사무국장을 비롯한 기획홍보팀장 등 사무국을 꾸리는 한편
1월 안으로 정식 출범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 경남영상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회원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앞으로  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는 겁니까?

▶ 사실 경남영상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이 소외를 받았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진주의 경우 마산과 마지막까지
소재지 유치를 다투었던 지역이어서
많은 인재들이 천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현실은
경남영상위원회의 특정지역 편중문제가 출범당시까지
적지 않은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어
원만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특정지역 편중현상이 더욱 심해져
향후 위원회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일각의 문제지적에도 불구하고 경남영상위원회는
적어도 이번 달 안에 사무국을 꾸리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향후 영상위원회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경남영상위원회는 정식출범과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얼개를 보면 영상물 제작 지원은 물론이고
경남의 자원문화자산에 대한 데이터 구축,
그리고 문화컨텐츠 개발, 타 영상단체와의 연대 및
기타 영상문화예술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을 통해 경남 영상위원회는
관련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장기플랜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일단 임원진의 구성문제가 앞으로 화두가 될 것 같은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 사실 경남영상위원회의 정관이나 설립취지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사항을 공식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그것의 내용보다는
실천여부에 더욱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임원진의 구성을 과연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경남영상위원회의 순항여부는
곧 임원진 구성의 형평성과 합리성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원진은 정관에 명시된 것처럼
 ‘영상 전문가 등 경남영상위원회를 운영발전 시킬 수 있는자’
들로만 구성되어야 할것입니다.
만약의 경우 경남영상위원회 마저
특정인의 자리보전을 위한 껍데기가 되고 만다면
영상위원회가 구성되기 까지 겪었던 적지 않은 논란들을
또다시 되풀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경남도가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경남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경남영상위원회’가 되어야만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이겨내고
성공한 영상위원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국적으로 볼때 서울과 부산, 전주
그리고 경기 영상위원회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영상위원회는
내부적으로 각종 난관에 부딪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첫 걸음마를 시작한
경남영상위원회가 가야 할 길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더욱 그동안의 각종 논란들을 잠재우고
성공한 영상위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확보는 물론이고
투명한 운영문제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경남영상위원회가 경남의 영상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효자 위원회가 되었으면 바람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