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5월 20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문화예술부문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 주제는 뭡니까?

▶ 최근 진주시가
종합관광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진주중심의
남해안관광허브사업의 실현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진주시의 종합관광인프라구축 로드맵의 내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진주시가 발표한 계획이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 주시죠?

▶ 진주시의 이번 사업은
문화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진주 관광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진주성 인근의 숙박시설과 먹거리 확충은 물론
인사동 골동품거리 건물의 간판 정비와
망경동 폐선로 구간에 레일 바이크를 설치하는 등
문화체험 공간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이같은 사업을 하드웨어인 관광개발계획과
소프트웨어인 관광상품을 총망라한
종합관광인프라구축 로드맵이라는 이름으로
내년부터 실행해 오는 2014년에는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싶은 관광지 진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로드맵 수립에 포함될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진주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진주성 인접지역에 컨벤션과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것은 물론
전통먹거리단지와 문화 휴식공간 조성 등을 통한
진주관광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진주의 관광자원화사업으로는
2012년 진주역사 이전 후
망경동일대의 폐선로 구간에 레일 바이크를 설치하고,
관광지조성사업으로는 이반성 수목원 주변의 놀이시설과 숙박시설 및 농특산물 전시판매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관광상품 컨텐츠 개발사업으로는
인사동 골동품 거리 건물 간판 등 환경정비개선과
천혜의 남강과 진주성의 논개투신 재현 및
진주대첩 재현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주시는 이와같은 기본 로드맵을 중심으로 추진하되,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진주의 관광자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을 보면
진주시는 로드맵 수립방안이 마련되면
전문가의 토론회를 거쳐 확정한 뒤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주종합관광인프라구축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진주는 체류형 관광지로 면모를 일신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번 진주시의 관광인프라구축 로드맵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 머무는 관광지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이번 진주시의 관광인프라구축 로드맵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추진돼 왔던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의
연계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
로드맵의 구체적인 수립과 실천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가 계획한대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스쳐가는 관광지에 머물렀던 진주가
마침내 머무는 관광지로, 그리고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군다나 진주시의 이번 계획은
보고, 쉬고,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다는 점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이나 계획이
어제오늘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늘 제기돼 왔던 계획이라는 사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주관광활성화를 위한 그토록 무성했던 계획들에 비해 진척된 일은 눈에 띄지 않는게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현재는 관광객이 이용하고 관광객을 수용할
관광인프라는 아직도 원시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주를 대표하는 변변한 관광상품 하나 없는 것은 물론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소개책자도 많지 없습니다. 그리고 수십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오목내관광지개발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결국 머무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진주관광이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인식에 이어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관광개발 청사진도 좋고, 계획도 좋습니다.
그리고 진주를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자는데
반대할 시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작 문제는 확고한 개발의지요, 실천이며 실행입니다. 지금껏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
개발하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논의조차 되지 못했던
진주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수립된 것은
분명 환영할 일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립해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진주시의 향후 계획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진주시의 진주종합관광인프라 구축 로드맵 수립을
환영하면서
반드시 실행돼 전국 최고의 관광지 진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