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1월 20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문화예술부문 황경규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은 어떤 내용입니까?

▶ 문화관광상품 컨텐츠 개발로 매력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관광자원의 연동체계구축을 통한 도시경쟁력강화를 위한
진주중심 남해안 관광허브 구축 로드맵 수립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진주시가 추진중인
로드맵 수립사업의 주요 내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진주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 이 사업의 요지는
진주의 문화관광산업이 남해안의 중심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마련하자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의 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이동 경로확산과 시간단축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이에 걸맞는 체류형 관광수요 창출이
그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트렌드 역시 멀티컬쳐 관광소비, 뉴시니어 중심 관광, 헬스 투어리즘, 소비자 주도형 창조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오늘날의 관광산업은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에게
다른 지역에서는 보고 느낄 수 없는 것을 충족시키고
저렴하면서도 말랑말랑한 착한 관광을 제공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진주의 관광산업 현주소를 되돌아 보고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이 로드맵을 통해 향후 진주 관광산업의 근간을 마련하겠다는 건가요?

▶ 예 맞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의 관광산업은
진주축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진주의 축제가 곧 진주관광의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진주의 축제만으로는
진주관광을 발전시켜 나갈 수 없습니다.
다양한 문화컨텐츠 개발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결시키는 연동체계 구축,
그리고 이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역할까지담당하는 진주관광산업이 필요한 시대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드맵의 목적이
이처럼 진주관광산업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주가 남해안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
이의 실행을 통해 새로운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입니다.
진주시는 최근 두 차례의 중간보고회를 가진바 있고
오는 2월 중으로 진주관광 로드맵 수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로드맵의 주요내용을 보면 7개의 선도사업을 통해
진주정신을 기반으로 진주관광의 핵심거점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관광수요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한옥마을 조성을 통해
체류형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은 물론
경전선 폐선을 활용한 관광시설 조성,
진주대첩광장내 관광상품개발,
웰빙관광에 발맞춘 휴 팜 빌리지 조성,
최근 관광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경제관광 컨텐츠 도입을 위한
경제테마마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입니다.
진주시는 오는 2016년까지 사업을 실행해
진주시가 남해안 관광의 허브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 현재 추진되고 있는 로드맵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 문제의 핵심은 선도사업에 너무 치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진주가 남해안 관광의 중심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입니다.
실제로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관광개발계획은
얼마든지 계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들이 실제 목적하는 바 즉,
진주관광산업이 남해안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하는 점에 있어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없이 줄기만 무성한 나무에
열매가 맺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최종 보고를 앞두고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대책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주시가 이번에 마련하는 로드맵은
단순히 관광지개발 사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계획은 그동안 수차례 시도된바 있습니다.
다만 추진의지의 결여가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진주가 남해안 관광의 허브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충분히 검토해서
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에 진주관광의 뼈대가 갖추어진다면
살을 붙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관광로드맵 수립이
진주관광산업의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