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 경남도의 직영방침에 따라서 전면적인 개․보수를
앞두고 있는 경남도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진주상공회의소는 컨벤션센터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경남도에 건의했고,
일각에서는 중 공연장 건설과 전시공간 확충을 통한
문화섹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년부터 민간위탁운영에서
경남도 직영체제로 바뀌게 되는
문화예술회관의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경남도 문화예술회관이 내년부터 민간위탁운영에서 경남도 직영체제로 바뀌게 된 이유는 뭡니까?

▶ 도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988년
경남도청의 진주 환원이 무산되면서 보상차원에서 건립됐습니다. 하지만 개관 십팔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화되고
전시공간 부족과 중 공연장의 부재,
주차시설의 절대부족 등으로
예술회관으로서의 기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그동안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게다가 2000년부터는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민간위탁을 실시했지만, 경남도 직영에 비해 기대에 못미쳤고
기획전시나 공연 등이 훨씬 적어진 것은 물론,
수탁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아
해마다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습니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지난 2005년 7월 경남발전연구원에
민간위탁시설의 운영실태와 정책방향을 용역 조사한 결과,
지난 6년간의 민간 위탁경영이 수익창출과 관객동원에서
그다지 큰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내년부터 경남도 직영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경남도는 또한 지난 3월 경남발전연구원에
개․보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
향후 150억원의 사업비로
문화예술회관의 전면적인 개․보수를 실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옴에 따라
경남도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에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 진주상공회의소도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주문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진주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8일 경남도에
문화예술회관 개수 및 확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건의배경을 보면
현 경남도 문화예술회관이 제 기능을 하기에는
이미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지역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산업화를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새로운 개념의 공간,
즉 국제적인 규모의 컨퍼런스,
전시 및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건립의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문화예술회관이 새롭게 탈바꿈하고
인근에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면
진주시가 문화예술과 경제적 가치가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서부경남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남도는 컨벤션 센터 건립 건의에 대해서는
차후 검토 사안이고
진주시 도시계획 시설 및 민자유치 계획에 따라
투자유치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진주시가 충분히 검토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장기적인 안목에서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죠?

▶ 대체로 지역 문화계는
문화예술회관의 대대적인 개․보수 결정에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문화예술회관 개․보수를 통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부족한 전시공간 확충과
중 공연장 건설 등 필수적인 시설을 확보하게 되면
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한편
문화예술회관 개․보수와 시기를 같이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섹터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 문화예술회관 인근에는
야외공연장 이외에는 별도의 문화공간이 없습니다.
최근 진주시가 문화예술회관 주차장에
진주시립예술회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중 공연장, 야외공연장, 시립예술회관이 한데 모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진주의 새로운 문화섹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화예술회관이 진주에 들어선 이유는
진주가 가진 여러 가지 우위분야 중에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키워갈 수 있는 역량있는 분야가
문화․예술을 위시한 무형의 재산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새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남도 문화예술회관 개․보수가 시작되면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진주시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