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침의 현장(3월 27일)

다음은 시사논단입니다.
황경규 객원해설위원과 전화연결했습니다.
황위원님!

○ 오늘 주제는 뭡니까?

▶ 최근 전국적으로
해당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각종 강좌와 답사모임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우리고장 문화유산 바로 알기의 바로미터인
역사․문화강좌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최근 진주문화연구소가 진주문화사랑방이라는 문화행사를 마련하는 등 지역에서도 그러한 붐이 일고 있지 않습니까?

▶ 예 맞습니다.
진주문화연구소는
진주문화사랑방이라는 문화행사를
매달 넷째 목요일 저녁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 행사는 진주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사랑방에 모여
지역의 뿌리와 빛깔을 찾는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준비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랑방에서 맛보는 진주문화의 속살로 보면 되겠습니다.
27일 그러니까 오늘 첫 문을 여는
문화 사랑방의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 지역에 널리 알려졌지만
조금씩 그 자취를 잃어 가는
마고 할미 이야기입니다.
사랑방에 참가하시면 마고 할미가 누구인지,
그리고 지리산 마고 할미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는가를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방 첫머리에는
민예총 강동옥 지부장의 지전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진주문화연구소에 이어
진주성관리사무소도 최근 진주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주성 강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주성 강좌는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의 학생들에게 내가 사는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려 애향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은
천년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해마다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의 학생들과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역사교육의 장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진주성 강좌는
진주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산교육의 현장이 될 뿐 아니라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여가 문화 확산으로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진주시도 최근 진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주성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서도 각종 역사문화 강좌들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이와관련해 전국의 다른 자치단체들의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경북 경주시의 경우
전 직원을 문화관광해설사로 양성하기 위한
역사 문화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지난 3월 5일 지병목 국립경주 문화재 연구소장의
문화유산의 이해를 주제로 한
첫 강의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강좌는
공무원들의 동호인 모임인
우리문화답사회가 주체가 돼 지난 2007년 시작됐으며
수강등록 인원도 15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천시도
우리고장 문화유산 바로알기 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김천시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시민들을 문화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문화유산 답사를 통해 시민 홍보 요원화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로
4월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진주와 이웃한 산청군도 지난 25일
시천면 소재 남명 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제3기 선비대학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선비대학은 선비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고
남명학의 발원지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소양교육을 통한
향토문화 유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선비대학을 운영해왔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는
문화 역사 강좌와 탐방 붐은
작게는 사랑방 모임에서부터
지역의 문화와 역사유적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
그리고 문화유적 답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같은 역사문화 강좌는
시민들에게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되는 한편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로 보면
이러한 소중한 문화사업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미래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진주성관리사무소의 진주성 강좌와
진주문화연구소의 진주문화사랑방 행사가
천년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진주지역에서 문화역사 강좌 붐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주 작은 행사이지만 뜻있는 행사이니만큼
진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