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의 현장(6월 21일)

이어서 시사논단입니다.
오늘은 황경규 객원해설위원을 연결합니다.
황위원님!

○ 오늘 논단은 어떤 내용입니까?

▲ 진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의 육성 개발과
축제 기념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관광기념품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기능도 있지만
관련산업의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또는
축제자립도 향상 등에 기여하는 효과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사논단에서는
진주시가 대표 기념품개발은 물론 축제 기념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기념품 개발에 대한 각계각층의 요구가 이처럼 점점 높아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안타까운 일이지만 최근 10여년동안
진주시 차원에서 진주를 대표하는 기념품 개발에
예산을 편성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기념품이나
축제관련 기념품의 육성 개발은
공식적인 논의의 테이블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는
천덕꾸러기로 취급되어 온 것입니다.
실제로 진주시가 공식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개발 판매하고 있는 진주관련 기념품은 거의 없습니다.
굳이 현재 진주를 대표하고 있는 기념품을 꼽는다면
진주의 공예품이나 특산품인
실크 넥타이나 스카프, 은장도 정도입니다.
설혹 민간에서 진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진주시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뒤따르지 않아
흐지부지 되고마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더욱 큰 문제는 진주시청에 마련된 홍보전시관 이외에
공식 기념품 판매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구입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은 물론
홍보부족으로 기념품의 존재자체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진주의 대표기념품 개발은
한마디로 정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진주시의 문화관광 여건은 나날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의 해외수출 등
진주축제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진주성이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관광도시 진주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진주시의 문화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가장 우선적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의 개발에 대한
진주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기념품 개발을 위한 진주시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현재 진주시는
2014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당 실국의 예산안을 바탕으로 오는 8월경이면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진주시 예산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진주를 대표하는 기념품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보는 물론기념품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육성정책, 홍보방안마련, 판매시설 확보 등과 관련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입니다.
현상황을 볼때 기념품 개발이 가장 시급한 일이지만
후속대책으로 장기적인 육성책과
홍보, 판매시설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연관산업의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등
기대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주시의회 역시
진주의 대표 기념품 개발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것은 물론 기념품 개발에서부터 육성, 홍보, 판매에 이르는
효과적인 시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진주시에 촉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진주시는 관광도시 진주 혹은 축제도시 진주를
대내외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진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의 개발 문제도 중요하지만
진주를 대표하는 각종 축제의 기념품 개발과 연계하는 계획도
동시에 마련되어야 합니다.
연간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진주의 축제장을 가보면
축제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전무합니다.
개천예술제를 비롯한 축제 평가보고서에
해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축제기념품 부족에 관한 지적입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는
축제 주최측이 기념품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축제예산의 상당부분을 지자체에 의지하는
예산구조를 갖고 있다보니
기존예산을 쪼개서 기대수익이 확실하지 않은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따라서 진주시가 진주의 대표기념품 개발과 함께
축제기념품까지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
예산의 효율적 집행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안동의 하회탈과 같은
대표적인 기념품을 개발하려는 민간차원의 노력은 일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진주시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는
지금까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관광도시 축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주에
변변한 기념품 하나 없다는 사실은
어떤 구차한 변명으로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진주의 위상에 걸맞는
진주대표기념품과 축제기념품 개발에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