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論介) 투신 재현 꼭 보세요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진주성에 들러 촉석루와 의암에 올라보고 논개(論介)를 떠올립니다. 또는 의기사에 들러 논개영정을 보고 논개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마다 논개제가 개최되는 5월 4째주에는 진주에 오면 남강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반드시 보고 가야할
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논개제의 백미(白眉) ‘논개투신재현’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촉석루 전체를 무대로 해서 의기 논개가 의암에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행사로 논개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임진왜란을 알리는 장중한 음악과 나레이터가 끝나면 500년전 논개가 걸었던 그 길을 따라 논개가 의암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촉석루에서는 왜군들이 승전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뒤이어 몇 명의 병졸이 논개를 희롱하다가 곧 왜장이 논개를 희롱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논개는 의암으로 왜장을 유인한 뒤 왜장을 안고 시퍼런 남강에 뛰어들어 순국하게 됩니다.
비록 30여분의 짧은 극이지만 논개가 왜장을 안고 강물로 뛰어드는 순간, 관중들은 논개의 충절은 물론 우리 선조들의 아픔이 진주성의 한줌 한줌 흙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