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논개가락지날
진주의 청․장년들이 모여 2005년 8월 8일을 진주논개가락지날로 선포하면서 의기 논개의 충절정신을 잇는 진주논개가락지날이 탄생했습니다.
진주논개가락지날을 만들게 된 것은 전국적으로 발렌타인데이, 자장면데이, 블렉데이 등 정체불명의 기념일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진주만큼은 의기 논개의 순국정신을 기리는 날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8월 8일이 진주논개락지날이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2차 진주성 전투로 인해 진주성이 함락된 것은 1592년 6월 29일(음력)입니다. 당시 음력 6월 29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보니 대략 8월 24일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 8일의 「8월(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8일(日)은 진주논개가락지날운영위원회에서 진주논개가락지날 선포를 기념해서 진주논개가락지(사진)를 만들었습니다. 가락지 두 개를 포개면 숫자 ‘8’이 되므로 「8일(日)」 됩니다. 그래서 진주논개가락지날이 8월 8일이 된것입니다.
진주논개가락지날 운영위원회는 매년 8월 8일에는 ‘진주논개가락지날 선포기념 시민음악회’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우천시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하면서 진주시민들과 함께 의기 논개의 충절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진주논개가락지는 일반 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진주시청 2층 홍보전시관과 국립 진주박물관에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진주논개락지날 선언문
진주 문화의 바탕 가치(價値)는 호의정신(好義精神)에 있습니다.
진주민(晋州民)들은 천 년 역사의 현장에서 정의(正義)와 주체(主體)라는 가치를 더해 진주정신(晋州精神)의 발현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창조했습니다.
임진년(壬辰年)과 계사년(癸巳年)의 진주성 싸움은 우리 진주가 의(義)를 바탕으로 한 충절(忠節)과 호국(護國)의 본고장임을 알게 해줍니다.
임진년에는 3,800명으로 3만이 넘는 왜군을 물리쳐 진주를 지켜내는 정의(正義)를 실현했고,
계사년에는 진주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주체(主體)정신으로 7만 민관군의 전몰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소름 돋을 정도의 진주정신을 실천했습니다.
또 하나의 진주정신(晋州精神)이 있습니다.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군이 순절하자 1593년 6월 그믐날, 의암(義巖)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순국한 논개(論介)의 의(義)로운 정신입니다.
진주의 선비와 백성들은 논개의 의열(義烈)을 상징하여 1740년 논개의 순국정신을 기리는 의기사(義妓祠)를 세우고 그 정신을 후세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매년 8월 8일을 「진주논개 가락지 날」로 정해 기념하고자 합니다.
진주(晋州)와 진주정신(晋州精神)을 대표하는 의기 논개의 충절과 의(義)로운 정신을 기리고자 함입니다.
국적불명의 기념일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이때,
오늘 하루만큼은 진주시민 모두가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의기 논개의 의로운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5년 8월 8일
진주논개가락지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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