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북문(拱北門)

공북문(拱北門)은 17세기 이후에 그려진 진주성도와 진주지도에 북쪽으로 나있는 문(門)입니다. 공북문의 공(拱)은 ‘손을 모아 가슴까지 들어 올려 공경한다’는 뜻이고, 북(北)은 ‘임금이 계시는 북쪽인 북두’를 뜻합니다. 따라서 공북문은 “북쪽에 계시는 임금님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공경의 뜻을 표한다”는 의미를 가진 문입니다.
공북문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진주성의 실질적인 정문이며 주출입문으로 도청격인 관찰사영과 경상도 우병영이 소재했던 진주성의 주된 문으로 나라의 성중에 큰 일이 있을 때 임금이 계시는 북쪽을 향해 절을 하고 고유하던 자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북문 복원공사는 2000년 1월에 문화재청과 진주시는 국비와 도비․시비 20억원을 들여 복원했는데, 2년 4개월만인 2002년 5월 3일 준공됐습니다.
공북문은 1층 66㎡와 2층 46㎡의 홍례식 2층 성루형으로 경북 문경에서 출토한 화강석과 육송 6만8,172개, 기와 1만6,121장, 총동원인력 8,750명이 투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