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야경(夜景)

붉은 비단이 넘실거리듯 진주의 밤은 화려한 빛이 유혹합니다.
강을 따라 쏟아지는 불빛은 진주의 역사와 남강변의 남만이 함께 묻어나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수교～진주교～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진양교에 이르는 2.9km의 거리는 밤마다 불빛 머금은 야화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진주의 밤풍경은 남강의 기운과 빛 그리고 소리의 하모니가 어우러져 한 편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진주는 물과 빛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촉석루 야경(矗石樓 夜景)
바위 위에 우뚝 솟은 촉석루 야경은 그 자체로 기품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름드리 서른개의 육중한 기둥은 마치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듯 하며 처마 아래의 단청은 더욱 곱습니다.

진주교․진양교 야경
진주교 야경은 교량의 형태가 웅장해 다리의 모습이 남강에 투영되어 대칭의 멋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리에 부조된 논개가락지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대나무숲(竹林) 야경
사철 푸른 대숲에 죽순 모양의 등과 지저귀는 새소리는 마치 깊은 산속의 산림을 걷는 듯 하는 느낌을 줍니다.

음악분수대 야경
진주의 역사와 남강의 수려한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물과 빛 그리고 음악의 호나상적인 하모니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