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범수 선생의 글을 인용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논개는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 당시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군이 순…

의기(義妓) 논개는 진주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로 의로운 기생이자, 진주사람입니다. 조선의 조정은 1740년, 조선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계사년 …

제나라 선왕(宣王)이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탕(湯)임금이 걸(桀)임금을 추방하고, 무왕(武왕)이 상(商)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주(紂)임금을 정벌했다는 것이 사…

문창극 후보자가 결국 총리 후보직을 사퇴했다. 총리로 지명된지 이주일 만의 일이다.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에게 드러난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

무릇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비판하는 소리를 듣길 싫어한다. 하물며 명예를 먹고 사는 정치인은 더욱 그렇다. 사실 자신을 비판하는 소리 듣기를 좋아하…

이 글은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와 K-시네 진주가 공동으로 마련한 '박근혜정부 지역방송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가해 발표한 글입니다. KBS진…

안생(眼眚)은 눈에 백태가 낀 것을 말합니다. 요즘 세상이야 의학이 발달해서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이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 …

4.11 총선을 앞두고 진주의 정치판에 대한 제 개인의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진주의 정치가 바로 서야 진주가 바로 선다'는 선배의 낭낭한 목소리를 떠올리며 …

바보되기 하늘을 달리고 싶다. 물론 바보같은 이야기다. 어떤 선배의 표현을 빌리자면, 도다리 육백 치는 소리쯤 된다. 숫송아지 새끼 밸 때나 되면 모를까. …

모래 위엔들 어떠랴. 무엇이든 세워라. 대신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워야 한다. 스치기만 해도 큰 상채기가 남을 정도면 더 좋다. 설사 실패해 뼈에 사무치는 고통…

내 안의 거짓을 찾아서 황 경 규 대체 젊다는 것은 무엇이던가. 거짓과 협잡…

청수헌(聽水軒)에 들어서자 울창한 등나무가 파성선생의 '기억'을 부여잡으려는 듯 집을 휘감고 있었다. 몇해전이던가 파성선생을 찾아 청수헌에 들렀다가 원고…

개천예술제의 창제는 일제강점기의 민족문화말살정책에서 벗어나 정부수립 1주년을 맞은 1949년. 국회남로당 프락치사건, 백범 김구선생 피살, 지리산 공비…

그들에게 국민은 있는가 아쉽게도 이 땅은 힘이 있는 쪽의 '유리', 힘이 없는 쪽의 '불리'라는 오…

길 매화 핀 언덕에 내 말(馬) 쉬게 하고 산초(山椒) 무성한 길 섶에 누웠더니 몸뚱이가 그림자와 서로 위로하네 허물 입어 차마…

별 하늘 닿은 곳 청학동 …

시월 알 추녀 너머 가을과 실눈 맞추다 살발 드러낸 호…

자화상 선원(禪院) 가는 길 산(山) 아래 길(道)이 누워 아프다 보챈다 …

이른 아침 문간에 놓인 신문을 집어 든다. 오늘도 변함없이 시작되는 도시의 아침. 밤의 낭만과 꿈에 탐익할 여유도 없이 서둘러 창문을 두드리는 9월의 햇살이 …

(이 글은 경남일보가 연재하는 '내 마음을을 일깨운 책'에 기고한 것입니다) 한동안 서점에 들어서면 나는 좌표를 잃은 조각배처럼 이리저리 무작정 떠다닐 …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오늘 저녁에 붕어찜을 할까 해요. 약속 없으면 일찍 들어오실래요? 그리고 오실 때 소주도 한병 사오세요." 결재서류를 책…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는 정좌(靜坐)의 다생활(茶生活)을 즐겼다. 유학자들은 정좌(靜坐)를 학문으로 생각했는데, 추사(秋史)는 다도(茶道)를 도심(道心)의 …

'어떤 삶을 살 것인가'하는 화두(話頭)는 동·서양의 명문석학들이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내던진 질문이다.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산다는 것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