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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규의 책 이야기 - 20 성계옥의 진주검무
글쓴이 : 황경규 날짜 : 2009-06-12 (금) 09:22 조회 : 8484
○ 오늘은 지난 1월 4일 고인이 되신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성계옥 선생이 남긴「진주검무」라는 책을 소개해 주실텐데요, 먼저 성계옥선생 소개와 책의 내용을 소개좀 해주시죠?

▶ 성계옥 선생은
1927년 경남 산청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문교육과를 수료했고
의암별제와 진주포구락무를 발굴 복원했으며,
1978년 진주검무의 검무와 장구 분야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습니다.
1979년에는 경남 지방무형문화재 제3호
진주한량무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진주시립국악학교 교장, 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성계옥 선생은 지난1868년
진주목사 정현석이 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은
『교방가요』를 번역했고
진주포구락무와 의암별제 춤을 복원했으며
반세기에 걸친 연구를 통해
교방문화의 재조명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궁중무용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주검무의 온전한 계승을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저서로는 『진주의암별제지』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전해지는 검무는
고대의 가면을 쓰고 추던 칼춤에서 시작되어서,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교방의 여기들이
가면을 벗고 추는 검무로 바뀌는 과정을 거치면서
전승되어 왔습니다.
진주검무는 우리나라에 전해진 교방춤의 하나로
우아하고 화려한 검무 특유의 장단과 춤사위를
다른 어느 지역의 검무보다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이 책은
진주검무의 역사적인 유래, 진주검무의 반주 음악과
의상과 소도구, 춤사위, 진주검무의 무용사적 가치,
전승 계보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상세히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 가운데
진주검무의 무용동작과 춤사위의 역학적인 부분은
진주교육대학교 차옥수교수가 맡아 집필을 했으며
사진은 사진작가협회 임원순씨가 맡았습니다.

○ 우선 성계옥 선생과 진주검무의 인연, 그리고 진주검무의 전통에 대한 소개가 조금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성계옥 선생은 1967년
진주검무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직후,
진주검무 전수장학생 제1기생이 되면서
진주검무와의 질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2년후인 1978년 진주검무 예능보유자가 되었고
타계하기 이전까지 진주검무가 지닌 카리스마와
진주기생들이 남긴 교방문화의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진주검무의 전승을 위해 후진양성을 하는 한편
또 다른 교방문화의 발굴과 복원작업을 위해
한평생을 헌신한 성계옥 선생은
진주검무에 대한 기록활자가 없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한
중요무형문화재 기록 도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면서
이 책을 펴 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진주가 다른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춤예술에 대한 전통을 많이 보유하게 된 것은
조선시대 교방청을 비롯해
일제 때의 기생조합과 권번으로 이어지는
진주교방의 예인 교육기관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진주검무로 대표되는 교방예술문화의 전통은 진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인 전통예술사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에서 진주검무의 전통이 이어지게 된데에는
논개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논개가 이룩한 역사적 사실,
즉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함으로써
기생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충정을 기리는 사당이 세워지고
지방관아 주도하에 제사를 봉행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추인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가
논개에 대한 후배 기생들의 존경심과 기생이라는 자부심이
진주지역 교방 예술에 대한 전승력의 요체가 된 것입니다.
여기에 기생의 신분이었던 논개에 대해
특별히 가무제 형식의 의암별제라는 제사가
별도로 더해지게 되었는데,
매년 의암별제 때 논개의 넋에 바치는 헌무(獻舞)의 전통으로
진주검무가 면면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진주검무의 전승 보존과
교방문화의 핵심이 되는 의암별제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 되면서
진주검무와 의암별제 봉행은
성계옥 선생이 일생동안 지켜내고자한
예술혼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 이 책이 진주검무의 춤사위나 반주음악, 의상과 소도구 등이 주류여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책일 것 같은데,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

▶ 일단 이 책을 통해
진주의 역사를 알아간다는 측면에서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에는 진주검무의 개관과 역사를 제외한
춤사위나 무용사적 가치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저술한 책이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진주검무의 역사적 유래는 물론이고
진주기생과 진주검무의 관계,
그리고 진주권번과 전승내력을 이해하면서
진주검무가 가지고 있는 역사를 통찰함으로써
진주지역의 교방문화를 맛본다는 생각으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진주예기권번의 창립과정과
진주기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양성되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주예기권번에서는 1939년 당시
기생 1백여명과 견습생 5-60명으로 학부를 설치해
오전 오후 두 번에 걸쳐 시간을 정해
진주검무와 한량무를 비롯한 가무를 시작으로
음곡, 산술, 예법 등을 가르쳤습니다.
더욱이 견습생들은 각 과목에 있어서 약 3년의 수업 연한으로
고전시조, 가야금 등 무곡은 물론이고
유행가, 서화, 일본어, 작법을 비롯해
수신, 산술 등 학술방면의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합격자에 한해서 기생자격을 부여하고
3개년의 의무연한제를 제정해
옛날 못지 않은 진주기생을 양성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계옥 선생은 책의 머리말에서
진주검무의 역사와 전승과정에 해당하는 내용에 이어
진주검무를 전승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성계옥 선생의 진주검무라는 책을 통해
일부 왜곡돼 전해지고 있는 진주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번주 고전의 향기는 어떤 내용입니까?

▶『논어(論語)』학이편(學而篇)에
「자왈 불환 인지부지기(子曰 不患人之不己知)요
환 불지인야(患不知人也)니라.」라는 글이 있습니다.
풀어보면
「공자가 말하기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라는 뜻입니다.
유가(儒家) 사상의 첫 번째 덕목(德目)은
무엇보다 겸양(謙讓)의 덕(德)이고,
그것은 예(禮)를 바탕으로 하는
사랑의 실천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예(禮)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시절에는
예(禮)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금수(禽獸)로 낙인(烙印)시켰던 것입니다.
군자(君子)와 같은 인간형을 이루기 위한 자기완성(自己完成)을 기본적인 가치로 삼았던 선비들의 수양(修養)은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과시되거나 인정받기 위한
자랑거리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어(論語)』첫 편 첫 장에 나오는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아」즉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라고 해서
군자다움의 가치를 설정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철학가인 리쩌허우는
이 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보통 글을 쓰는 사람이 이같은 우를 범하기 쉽다.
만약 자신이 쓴 글이 명문장이라면
설령 지금 사람들이 못 알아보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100년이 지난 뒤에도 빛을 볼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쓴 글이
그냥 보통의 글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면
지금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언젠가 "내 탓이요.."라는
모 종교단체의 슬로건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던 기억을 더듬지 않더라도
예의(禮義)를 지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황경규님에 의해 2010-03-10 18:10:04 삐딱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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