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세계경제불황과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위기의 시대를 사는 중소기업 사장님과 자영업을 하는 가장들의 기업경영 지침서라 할 수 있는 공병호 박사의『사장학』을 소개해 주실텐데요, 작가소개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먼저 소개를 해주시죠?

▶ 경남 통영출신인 공병호 박사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나고야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 및 원장,
(주)인티즌 대표이사, (주)코아정보시스템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는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치밀한 분석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를 진단하고
성공전략을 간파해 온 공병호소장은
연간 300회 이상의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활동과 경영자문, 그리고
 '공병호의 자기경영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최고의 변화관리, 경제경영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죽기전까지 100권 정도 책을 내고 싶고,
서점에 자신의 이름을 단 코너가 생기게 할 것이라는
그의 포부에 걸맞게 지금까지『10년 후 한국』을 시작으로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공병호의 자기경영 노트』
『공병호의 독서노트』『초콜릿』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등 10권의 책을 발간했고,
경영이라는 주제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사장학은
공병호박사가 대한민국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사장들을 만나며,
피부로 체감한 그들의 고충과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한국형 실전 사장학입니다.
 
○ 일반적으로 경영지침서라고 하면 대기업의 성공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구요?

▶ 공병호의 사장학은 한마디로 위기의 시대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책이며,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중 99%에 이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 이른바 이 땅에서 사장으로 살아가는 근로자들의 고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들 중소기업 사장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문제점들에 대한 나름의 통찰을 통한 해결책 뿐만 아니라,
지금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업을 하기전에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과 전략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장이 꼭 갖추어야할 생존전략을 소개한 1부에서는
사장학의 골격에 해당하는 사장의 태도와
기본자질에 관련된 부분으로
판단력에서부터 통찰력까지 14가지의 항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상품, 영업, 조직, 재무, 인재관리 등
사업의 실무영역으로
여기에 필요한 사장의 역할과 임무를 정리하고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 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불황과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지면서
창업으로 불황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수출형 제조업까지
연간 12만개 이상의 중소 사업체와 자영업자가 생겨나고 있지만 창업 후 2년을 버티는 곳이 절반도 채못되는 것이 현실정입니다.
따라서 공병호의 사장학은 어느때 보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땅의 사장들에게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사장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공병호 소장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사장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성공자질과 생존전략을 소개해 주시죠?

▶ 저자는 ‘절박함과 진정성으로 무장한 전문가만이
성공할 수 있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냉철한 지휘자이자
깐깐한 시어머니, 그리고 비전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돈을 벌겠다고 허둥대는 사람은
돈을 벌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사업은 긴 호흡을 갖고 꾸준히 해나가면서
일의 본질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것이
돈과 명성을 잡는 비결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사장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태도로
진지함과 성실함, 치열함, 치밀함을 꼽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기본 중의 기본이자
제1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사업은 반복되는 게임의 연속성을 갖고 있고,
지속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런 태도들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은
‘조금의 사정도 봐주지 않는 무체급 경기’이기 때문에
‘몇년간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을 정도의 절박함을 가슴에 품고 확실하게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병호의 사장학에 나타난
대한민국 사장들의 필수 생존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진정성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장들은 가장 먼저 올바른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그런다음 자신의 사업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확고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의 임계점마다
적시에 확실하게 대응하고,
사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힘인 선견력을 길러야 합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것처럼
유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며,
사업에 대한 믿음과 뚝심도 길러야 합니다.
사업에 집중하고 전부를 걸어야 하며,
때로는 자신의 감정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사업이 조금 나아진다고 해서 나태해지기 보다는
쉼없이 배우고 학습해야 하며,
어려운 시기에 처하면 잡초근성을 가지고
버티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절박한 동기를 늘 되새겨야 하고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쪽으로 번지면서 실직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직이냐 자기 사업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이며
좋든 싫든 이들중 상당수는 ‘사장’이란 명함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공병호의 사장학은 자기 개인의 성공 이외에도
종업원들과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의 미래까지도 짊어지고 있는 이 땅의 사장들에게는
난국을 돌파하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통찰과 전략을 제공하고,
자기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주 고전의 향기는 어떤 내용입니까?

▶ 18세기 영정시대에 활동한 서얼출신 문인인
청성 성대중(成大中)의 청성잡기(靑城雜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실패와 역경과 비방은 모두 사람들에게 늘상 있는 것들이다.
조용히 가라앉히면 절로 마땅히 아무 일이 없다.
아무 일이 없을뿐 아니라 실패했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역경을 돌려 순경으로 만들 수 있으며
뜬금없는 비방을 돌려 복이 되게 할 수 있다.
오직 기운을 가라앉히고 분수에 편안한 자만이 이를 능히 한다’
이 글은 실패를 딛고 역경을 넘어, 비방을 극복해야
큰 일을 할 수 있으며 이런 일이 자신에게 닥쳐 왔을 때
한 발 뒤로 물러나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혀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면 다시 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욕심을 걷어 내면 캄캄하던 눈 앞이 다시 또렷해지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나게 하는 글입니다.
[이 게시물은 황경규님에 의해 2010-03-10 18:10:04 삐딱소리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