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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규의 고전산책 75 - 공정한 잣대
글쓴이 : 황경규 날짜 : 2011-03-29 (화) 09:46 조회 : 5725
황경규의 고전산책 75

○ 오늘 고전산책은 어떤 내용입니까?

▶ 소학(小學)이라는 책에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어도 남은 비난하는 일에는 밝고,
비록 총명하더라도 자신을 용서하는 일에는 어둡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꾸짖는 일에는 소홀하기 쉽고
남을 꾸짖는 일에는 엄격한 것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고전산책에서는
고전이 말하는 ‘공정한 잣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간관계에 있어서 공정한 잣대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 걸까요?

▶ 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의 근본원인은
공정성의 결여에 있습니다.
즉, 나의 큰 잘못은 이해가 되지만,
남의 작은 잘못은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결방법은 어떻게 하면
공정함을 취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먼저 자신과 타인을 재는 자(尺)가 같아야 합니다.
즉, 너와 나를 같은 기준으로 대하면 되는 것입니다.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공정함을 담보할 수 있는 전제가 되는 것입니다.
순자(荀子)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발생되는 문제는
한쪽으로 취우치는데서 생긴다고 했습니다.
즉 ‘공평함에서 밝음이 나오고, 치우침에서 어둠이 나온다.
뭇사람들과의 문제는 한쪽으로 치우쳐서 실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격언연벽(格言聯璧)이라는 책에는
‘자신을 다스림에는 가을바람처럼 엄정히 하고,
남을 대하는 데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고 했습니다.
공정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허물을 입에 올리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말하기는 쉽기 때문입니다.
무왕을 도와 천하의 패권을 차지한 주공(周公)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늠해 보고 싶거든 먼저 자신을 가늠해 보라.
다른 사람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친다.
피를 머금어 다른 사람에게 뿜으면
자신의 입이 먼저 더러워지는 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타인보다는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행위를 실천함과 동시에
타인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을 삼가는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 ‘남을 흉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욕하는 것과 같다’라고 봐도 될것 같은데요?

▶ 우리는 흔히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손가락질을 하게 되면
손가락 하나는 남을 향해 있지만
나머지 세 개의 손가락은 오히려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을 흉보게 되면
결국 자신을 욕하는 것 이상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은 잊고
타인의 불완전함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사람의 일반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여기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학(大學)이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유저기이후구저인(有諸己以後求諸人)하고
무저기이후비저인(無諸己以後非諸人)이니라’
풀어보면 ‘스스로 갖추어진 이후에 남에게도 갖추기를 요구하고, 스스로의 허물을 없앤 후에
남에게도 허물이 없기를 요구한다’라는 뜻입니다.
중국 북송의 철종때 이름난 재상이었던
범충선공(范忠宣公)이라는 사람은
그의 자제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매우 어리석은 사람도 다른 사람을 탓할 때는 똑똑하다.
그리고 매우 총명한 사람도 자신을 용서할 때는 잘못을 범한다. 너희들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거라.
그렇게 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역시
얼키고 설켜 자신만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럴수록 자신을 뒤돌아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고전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공자는 사람사이의 관계정립에 앞서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자기자신이 총명하고 지혜롭다 하더라도
어리석음을 지니기를 당부했고,
자신의 공적이 세상에 가득하더라도
겸양의 미덕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릇 다른 사람을 탓하기만 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제대로 사귀지 못하고,
자신을 용서하기만 하는 사람은
허물을 고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고전이 말하는 공정한 잣대는
그 기준이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 고사성어도 소개를 좀 해주시죠?

▶ 의심암귀(疑心暗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된 선입견이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열자 설부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렸는데,
범인을 찾던 중 이웃집 청년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그 청년을 유심히 살펴보니 걸음걸이도 수상했고
자신을 보는 눈빛도 이상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청년이 도끼를 훔쳤다고 확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잃어버린줄 알았던 도끼를
선반위에서 찾은 다음에
의심했던 청년의 행동을 보니
걸음걸이도, 눈빛도 조금도 이상한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선입견으로 인해
자신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것을 경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먼저 뒤돌아 보기 보다는
다른사람을 먼저 의심하는 작은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가
개인간의 불신에서부터
크게는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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