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면의 면적은 총 42.50㎢이다. 이중 주거가 0.58㎢, 전(田)이 1.71㎢, 답(畓)이 8.42㎢, 임야가 26.32㎢, 기타 5.47㎢이다.
행정구역별 면적을 보면 16개 읍면가운데 명석면이 69.30㎢로 가장 크고, 대곡면이 55.89㎢, 미천면이 54.63㎢, 집현면이 46.23㎢, 이반성면이 42.58㎢에 이어 수곡면이 6번째로 넓은 면적을 갖고 있다. 그 다음으로 대평면 41.05㎢, 문산읍 39.98㎢, 금곡면 39.86㎢, 진성면 36.40㎢, 금산면 32.80㎢, 내동면 32.11㎢, 사봉면 31.97㎢, 지수면 30.97㎢, 정촌면 26.75㎢, 일반성면 19.44㎢ 순이었다.
토지의 지목별 현황을 보면 총면적 42,502,869.1㎡로 전(田) 1,617,923.1㎡, 답(畓) 8,204,210.5㎡, 과수원 106,276.0㎡, 목장용지 53,305.0㎡, 임야 26,187,961.0㎡, 대지 604,038.0㎡, 공장용지 1,821.0㎡, 학교용지 54,818.0㎡, 주차장 4,881.3㎡, 주유소 용지 769.0㎡, 창고용지 17,586.0㎡, 도로 1,161,031.1㎡, 하천 2,742,678.0㎡, 제방 275,176.0㎡, 구거 1,091,405.1㎡, 유지 235,309.0㎡, 양어장 1,989.0㎡, 체육용지 5,526.0㎡, 유원지 6,010.0㎡, 종교용지 7,683.0㎡, 묘지 93,708.0㎡, 잡종지 28,765.0㎡이다.
3.지형(地形)과 산지
지형은 인간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지형 형성은 기후·토양·식생 등과도 깊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들을 통하여 인간 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수곡면의 지형은 진주시 단독으로 분리하여 고찰할 것이 아니라 영남 지방의 지형을 통관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영남의 지형은 동부의 태백산맥, 서부의 소백산맥, 중앙부의 낙동강 수계하곡 등, 세 가지 지형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지형적 특색은 쥐라기의 습곡 운동과 단층 운동의 결과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지질 구조에 따른 차별 침식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소백산맥과 같은 산체는 그 대부분이 편마암이고 그 외 여러 분지는 화강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같은 산지와 계곡의 형상은 동부 태백산맥과 서부 소백산맥 중심지의 여러 봉우리를 제외하면 거의 만장년기 내지 노년기의 산지 형태를 취한다.
진주시의 지형을 보면, 지체 구조상으로 보아 중국 방향의 북북서 주향의 소백산맥의 여러 봉우리로 싸여 있다. 남강은 거창군 덕유산에서 발원·남류하여 서부 산간 지대의 곡저부를 흐르고 있다. 남강은 화강암이 차별 침식되어 형성된 것으로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함양읍,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등의 산간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남강은 진주로 흘러들어와 나불천과 인사동 지역에서 합류되면서 범람원을 형성하여 진주 지역의 자연 제방상에 도시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이같은 범주에서 볼때 수곡면의 지형은 100～200m의 낮은 산들이 수곡면 동쪽을 두르면서 대평면 지역과 접하고 있고, 그 이외의 구릉들이 수곡면 여기적에 산재해 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북쪽에서부터 수곡천이 수곡면을 동서로 가르고 흘러내리면서 덕천강에 합류하고 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넓고 깊은 골짜기가 많은 지리산 동쪽 자락에서 발원하는 덕천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군 옥종면과 접하고 있다.
지리산 기슭 근처에 자리잡은 진주지역은 전국적으로 토양이 기름진 지역으로 알려져 왔는데 특히 덕천강 연변지역은 이같은 지형덕분에 상당히 비옥한 지역으로 거론되어 왔다.
수곡면의 경작지는 구릉이 많은 면의 상부지역보다는 원내리와 원외리 등 하부지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수곡면의 지형적인 특성에 따른 것이다.
수곡면은 거창군 덕유산과 지리산으로부터 발원하여 경상남도 서부 산간 지대의 곡저부를 따라 동서로 흐르고 있는 남강을 끼고 있다. 주변 지형을 보면 100~500m 높이의 낮은 산이 많이 분포하는 구릉성 지형이 많은 편이며, 농경지와 취락은 이들 지역에 주로 산재하여 분포한다.
진주시 전체적으로 보면 동부 지역은 오봉산(524.7m)·방어산(530m)·깃대봉(520.6m) 등이 연결되어 산맥을 형성하고 있고, 수곡면을 비롯한 서부 지역은 덕천강을 경계로 하동군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경호강과 남강으로 이어지는 진양호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남부 지역은 봉대산(320.7m)·무선산(277.5m)·실봉산(185m)이, 북부 지역은 집현산(572.2m)·검무봉(280.4m)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부와 북부 지역이 비교적 산세가 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진주시의 주요 산지로는 망진산(172.4m)·비봉산(138.5m)·옥봉산(134m) 등의 시내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낮은 산지와 외곽 지역에 집현산(572.2m)·석대산(534.5m)·월아산(471m)·방어산(530.4m) 등의 비교적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진주시의 표고별 면적을 보면, 50m 이하가 246.2㎢로서 전체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m 이하는 전체 면적의 69%, 200m 이하는 전체의 94%에 해당하며, 300m 이상인 지역은 1.5% 정도에 불과해 표고가 낮은 지역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지형 경사가 2% 이하인 지역이 115㎢ 정도로서 전체 면적의 16%를 차지하며 경사가 4% 이하인 지역은 191㎢, 15% 이하인 지역은 전체 면적의 74%인 525㎢로서 경사는 극히 완만한 편에 속한다. 지형의 방향을 분석해 보면, 동향이 26%, 서향이 24%, 남향이 39%, 북향이 11%로 나타난다.
수계(水系)는 진주시 내동면과 정촌면 일부를 제외하고 수곡면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남강 유역으로 되어 있으며, 남강이 동서로 사행하는 관계로 남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지역이 구분되어 있다.
4. 지질(地質)
수곡면(水谷面)의 지질(地質)은 경상계(慶尙系) 낙동통(洛東統)에 속하며, 편마암(片磨岩)과 화강암(花崗岩)의 침식면에 피복돼 있다. 낙동통 지질은 석회질의 암층이 비교적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자연 비옥도가 낮아 토지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수곡면의 지질(地質)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상남도 지질의 분포와 화학적 성질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경상남도의 지질은 중생대(中生代)의 경상계(慶尙系)가 80%를 피복하고, 산청과 하동지방은 시대미상의 편마암(片磨岩)과 화강암(花崗岩)이 경상계의 침식 경계면과 부정합(不整合)으로 호층(互層)돼 있다.
경상계는 낙동통(하부 경상층)과 신라통(新羅統)(상부 경상층)으로 구분돼 있다. 낙동통은 진주로부터 산청군까지 북북동 방면으로 대상(帶狀)으로 길게 뻗어 있고, 신라통은 경남 동부에서 시작하여 낙동통의 서부까지 경남의 대부분을 덮고 있다.
경남(慶南)의 토양(土壤)은 농사개량원이 1936년부터 1945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실시한 ‘경남 토성조사보고서’(1948)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대하천 유역의 운적토는 넓은 평야지를 이루고 있다. 즉, 낙동강, 남강, 황강, 섬진강, 양산천, 밀양강 및 청도강 유역을 들 수 있다. 대하천 지류의 소하천의 땅도 포함되는데 이러한 토양은 충적토(冲積土)로 제4기 신층계(新層系)에 속하며 퇴적상태에 따라 토양단면 형태는 다르나 대체로 사양토질로 배수가 양호하다.
특히 진주시를 가로 질러 흐르는 남강유역은 충적토로 무상(無霜)기간이 비교적 길므로 고소득 원예작물의 촉성재배지로 알맞는 토양으로 알려졌다.
수곡면이 딸기 등과 같은 진주시의 시설채소재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수곡면의 지질과 무관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