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馬洞) 양조장

마동양조장은 본래 당촌리 사평부락에 있었는데 내촌에 사는 정홍석(鄭洪錫, 鄭泰永의 父)이 매입하여 해방전 내촌리 마당재에 옮겨 운영했다. 당시만 해도 식량사정이 나빠 가정집에서 술을 만들지 못하게 했고 세무서가 강력한 단속을 벌여 많은 사람들이 술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시절이었다.
그뒤 정태영이 운영하다가 남강댐 건설로 양조장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마동전분공장

대평면의 토질은 사질토가 많아 마동들, 벗들 등에서는 고구마, 감자를 많이 생산했다. 수확기가 되면 고구마와 감자를 사기 위해 몰려든 외지 상인들로 북적거렸다.
이에따라 1950년경, 마동 삼거리에 전분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전분공장을 세운 사람은 진주삼현여자중학교와 여고를 설립한 최재호였다. 이때부터 대평면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와 감자를 구입, 대규모로 전분을 생산했다.

진주 밤고구마

내촌리는 내촌마을과 족적마을로 구분되어 인구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농경지는 족정마을이 다소 많았고, 내촌부락은 답(畓)이 많았다.
이 지역의 토양은 사질토로 대표적인 생산물이 진주밤고구마(일명 오끼나와)로 불렸던 고구마였다. 진주밤고구마는 족정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와 산청군 단성면 소남리 강변에서 많이 생산되었다.
1970년대만 해도 끼니 해결이 어려운 곳이 많아 도시나 농촌에서 고구마를 많이 먹었는데 이곳의 고구마가 밤처럼 맛이 좋다 하여 부산이나 대구지역 사람들이 ‘밤고구마’라고 이름을 붙였다.
1950년대 말부터 부산 범일동 시장 인근에 대평사람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대평상회’라는 상점이 생겨났고, 대평에서 생산된 고구마, 감자, 무는 최고의 상품으로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