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향토사 > 대평면지 > 53) 대평면 언론보도 스크랩

남강댐보강공사가 현실화됨에 따라 대평면민들의 결사반대 움직임은 날이 갈수록 거세졌다. 남강댐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대평면의 경우 면지역의 90%가 아예 물에 잠기게 돼 면 자체의 존립여부까지 거론해야할 지경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평면민들은 수몰지역 대체농지 조성을 요구하는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건설부가 발표한 남강댐숭상공사에 따른 이주대책은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대부분의 면민들이 보상받을 토지가 없거나, 보상금이 턱없이 적어 타지로 이주할 경우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평면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수몰민이주사업은 예산부족과 행정력의 한계로 해를 넘기고 있었다.
1995년 1월 1일 진주시와 진양군의 통합이 이루어졌지만 대평면민들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시군 통합 이후 요금이 410원으로 인상됐지만 대평면민들은 무려 3배가 넘는 1천200원의 요금을 내야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1990년대는 남강댐 보강공사로 인해 각종 문화재의 이전사업이 추진되었다. 300년의 역사를 지닌 도통사가 관리부실로 화재를 당하는가 하면, 1년이 넘도록 방치되는 등 문화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1998년에는 대평면사무소가 대평리 이주단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로운 대평면의 출발을 알렸다.

수몰지역 대체농지 조성
대평면 주민 73명 주장
남강댐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대평면의 경우 면지역 90%가 물에 잠기게 돼 아예 면자체의 존립여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평면 주민들은 수향회(회장 박형갑), 생존대책위원회(위원장 정보영)를 조직해 남강댐 보강계획에 대하여 일단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건설부 등에 수 차례의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주민들이 농토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경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작년 12월 진양군에서 실시한 이 지역 설문조사에서는 대부분의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으로 집단이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에 따라 경남도에 대체농지 조성을 건의했고, 다시 건설부에 요청, 건설부로부터 긍정적인 검토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9년 8월 7일 건설부로부터 ‘수몰민들의 현지 정착을 위한 농경지조성과 보상 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회신이 있은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대책계획 발표가 없자 대체농지 조성계획을 본격적으로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경남신문 1990. 3. 10>

때아닌 늦서리
농작물 피해 커

진양군 대평․신풍리와 집현면 사촌리 일대에 때아닌 늦서리가 내려 감자, 고구마, 수박 등 밭작물과 배, 사과 등 과수가 냉해를 입어 재배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진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대평리 일대 수박밭(44가구) 10.3ha를 비롯해 감자 0.5ha, 고구마 3.3ha 등 밭작물 14.1ha와 배 15.9ha, 사과 1.3ha 등 모두 101농가 31.4ha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이중 배 사과 등은 개화기 및 착과기로 큰 피해가 예상되며 시일이 경과할수록 피해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농사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이들 피해 밭작물들은 대부분 3월초순경 비닐하우스에 파종한 후 노지에 증식된지 10～20여일밖에 안돼 이번 늦서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경남신문 1990. 4. 29>

대평면 일대 농작물 냉해
대파작업 등 대책마련 고심

지난 25일 급격한 온도 하강으로 집현면, 대평면 일대 이식기의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와 주민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노지터널 재배를 많이 하는 대평면 대평리 (피해농가 1백1호 31.1㏊) 주민들에 따르면 바깥 최저 온도가 영하 3℃까지 내려가는 기상 이변을 보여 이식기에 있던 고추, 수박, 고구마 등이 대부분 얼어죽거나 말라 버려 대파작업을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개화기 및 착과기에 있던 배, 사과를 비롯한 과수의 경우도 수확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 <진주신문 1990. 4. 30>

대평면 상촌마을
범죄없는 마을 선정

마산지방검찰청은 대평면 상촌마을을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해 표창했다. 상촌마을은 조상 전래로부터 내려오는 교풍이 자리를 잡은 마을로 비행청소년 선도 및 충효사상 고취, 전통윤리관 정립과 미풍양속을 일깨우는 마을어른들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1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진주신문 1990. 9. 10>

수몰민 이주지 조성
대평면 등 4개면에

남강댐 숭상과 관련, 진양군 대평면, 명석면, 내동면, 수곡면 등 4개면내 17개마을 1,445가구 주민들의 이주단지가 곧 마련될 전망이다. 이같은 추진은 건설부가 이달 안으로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거주지를 6개지구로 선정해 타당성 조사와 함께 설계용역을 함으로써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대평․명석․내동․수곡 등 수몰지구 주민들은 지난 89년 3월 생존권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보영)를 결성, 건설부와 경남도 등 집단이주와 고향 땅에서 영농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나누어 대체농지 134만평(대평 94만평, 명석 26만5,000평, 수곡 13만평)의 조성비를 건의했으나 투자효과에 비해 경제성이 낮고 뚜렷한 대안이 없다며 예산을 삭감해 버려 앞으로 이 문제를 놓고 농민들과 정부간의 대립의 불씨가 남아있어 많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경남신문 1990. 10. 12>

딸기재배 농가 모종 없어 낭패
대평면 일대 다른 작목 전환

진양군내 하우스 딸기재배 주산지인 대평면과 집현면 일대의 딸기재배농가가 딸기모종이 없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 농민들에 따르면 올 딸기 모종성숙기의 극심한 가뭄으로 모종이 대부분 말라죽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평면과 집현면 일대의 딸기재배농가들은 고추나 그 밖의 다른 작물을 재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진주신문 1990. 10. 15>

기습한파 하우스채소 냉해
대평면 대체작목 선정 서둘러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의 한파로 대평면을 비롯한 서부경남일대 비닐하우스에 재배중이던 시설채소들이 심한 냉해를 겪어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진양군 대평면 일대에는 호박과 수박 비닐하우스가 250동 있는데 이중 68%인 170동이 동해피해로 대체작목선정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대평면 호박작목반 정수장회장은 “비닐원자재값 인상을 내세워 국내 생산업체들이 비닐공급을 안해 줘 미처 추위에 대비한 이중터널을 설치하지 못한 농가가 많아 피해가 늘었다”며 “재 파종후 새로 시설을 한다해도 조기출하가 어려워 피해가 많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1990. 11. 17>

광역상수도사업 총2백57억투입
오는 99년까지 대평면에도

진양군은 2천년까지 완공목표로 광역상수도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모두 2백57억원을 투입, 상수도 보급율을 54.3%로 높일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같은 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 92~93년까지는 문산 일반성면, 93~94년에는 금곡 진성면, 94~95년 대곡면. 98~99년까지는 미천 수곡 대평면에 상수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이 기간동안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모두 2백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지 18개소를 건설, 4만4천톤의 급수원을 저장토록하고 관로매선 108.7km를 매설키로 했다.
진양군은 이같은 상수도사업을 미천 수곡 대평면을 제외하고는 진주시 상수도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진양군의 급수시설은 문산 일반성 대곡면을 제외하고는 상수도 시설이 없어 대부분 간이급수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진주신문 1990. 11. 19>

진양호 수몰지구 이주 내년 착수
대평지구내 대체농지 조성도

남강댐 보강공사에 따른 진양호 수몰지구 이주민 대책이 수립돼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진양군은 22일 댐 숭상과 관련 수몰민들의 이주대상 지역을 대평면 대평․내촌․신풍지구와 명석면 오미 서현지구, 내동면 삼계지구 등 6개지구로 선정하고 41만1,000평방미터의 부지를 확보, 건설부로부터 택지승인을 받음과 동시에 1억3,600만원의 용역비도 지원받아 기본설계를 끝마쳤다.
군은 아울러 명석면 팔미에서 대평면 대평지구간 2.94km에 이르는 구간을 비롯 대평면～사평간 1.28km, 당촌～내촌간 2.1km 등 4개지구 연결도로 개설계획도 확정했다.
군은 또 이주민들을 위해 대평지구내에 14만1,500평방미터의 농경지조성사업을 확정, 대체농지확보를 끝냈으며 수몰민들과 최종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이주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남강댐 숭상과 관련한 당국과 수몰대상민들간의 이주마찰은 일단락될 전망이며 이주대책은 활기를 띨것으로 예상된다.<경남신문 1990. 11. 24>

남강댐 이주대책 미흡
대체농경지 대평지구 1곳뿐

남강댐 보강공사로 인한 수몰지구에 대한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대평면 대평지구에 대체농지조성과 이설도로 건설계획이 발표되자 해당주민들은 기대에 못미친 듯 크게 실망하고 있다.
진양군은 21일 건설부의 수몰민 이주대책에 따른 이설도로 건설 및 대평지구 농지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대평지구 4백6세대에 대한 대체농지 1,530,585.4㎡(46만3천평)조성을 비롯, 대평리 도로 2.9km외 모두 4개노선 7.88km의 이설도로를 91년 중에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또한 지난 9월 수몰민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대평면 대평, 나동삼계 등 6개지구에 택지를 조성,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다.
건설부의 이번 이주대책은 대체농지조성계획이 댐숭상으로 인해 수몰되는 주민들에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지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당국의 수몰민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평가될 수 있으나 그동안 수몰예정 주민들의 요구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 해당주민들의 지적이다.
진양군은 작년 남강댐 보강공사계획 발표이후 수몰예정인 4개면 17마을 1천1백16가구에 대해 대평면 대평리 등 3개 지구에 94만5천평, 명석면 가화리등 2개지구 26만5천평 수곡면 원외리 13만평 등 모두 6개 지구 1백84만평에 대체농지조성과 위의 6개 지구에 18만평의 택지조성을 경남도와 건설부에 건의하여 그동안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그런데 이번 건설부의 계획은 대체농지조성은 1개 지구밖에 수용되지 않는 것을 비롯하여 당초 진양군에서 계획한 이설도로 13개 노선 27.79km중 9개 노선에 해당하는 19.91km가 계획에서 제외되었으며 다만 택지조성은 타당성이 인정되어 지난 9월부터 설계용역비 1억3천6백78만원을 지원, 대평면 대평지구 등 6개 지구 설계용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건설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전체 수몰예정 가구 1천1백16세대중에서 1백88가구가 이미 보상이 완료되었거나 보상받을 토지가 없어서 생계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며 또 전체 93.4%가 넘는 1천가구가 3천만원이하의 보상금을 지급받아 타지로 이주할 경우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는 점에서 해택받는 농가가 너무 적었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이다.
또한 대체농경지가 조성되는 대평지구는 현재의 농토를 7~10m더 높여야 하는 사업이므로 사업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재로서 예상을 할 수 없어 그동안 주민들의 생계유지가 문제되고 있으며 국유지를 대부분 경작하고 있는 주민들이 토지를 다시 불하받을 경우 택지조성에 드는 비용과 합쳐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부담은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다.
이번 건설부의 미흡한 계획에 대해 행정력이 그만큼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동시에 일고 있다.
즉 이주대책을 세우는 기관이 현재 군과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원사업소 등 3곳으로 분리되어서 각각 택지조성 농경지정의 혼란은 물론이고 수몰민들의 민원수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진양군은 수몰민들의 이주대책으로 추진되던 것 중 이번 제외된 5개지구의 대체농지조성과 이설도로 9개노선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으며 택지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수몰민 이주대책사업 일환으로 농경지 조성과 도로공사가 내년 중에 착공될 전망이다. <진주신문 1990. 11. 26>

대평면 도통사 화재
문화재관리에 허점

수몰예정지인 진양군 대평면 하촌리에 소재하고 있는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자료 63호인 도통사에 지난 15일 오후 8시경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부속건물 동문당 18평이 모두 소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문화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동문당은 관리인이 없다시피 해오다 단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도통사는 남강댐 보강공사로 인한 수몰예정지에 위치해 군은 인근 내동면 유수리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이전부지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진주신문 1991. 2. 25>

수몰지역민 전면보상 건의
정부 이주보상 92년 지급
남강댐보강공사로 수몰되는 진양군 대평면 수몰지구 주민들은 지난 7일 수몰될 토지에 대한 조기 및 일시보상 실농민 생계대책 미편입부지에 대한 전면보상등을 건의했다.
대평면 하촌 당촌 내촌 신풍 사평등 수몰지역주민들은 이주대책으로 대평지구를 비롯한 신풍 당내촌 오미 서현 삼계리 등 6개 지구에 대체농경지 1백6만5천평을 조성해 줄 것을 건설부에 건의했으나 대평지구 46만3천평이외에는 불가한 것으로 회신돼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수몰지역민들은 ▲진주인근에 택지조성 ▲실농민생계대책 ▲수몰토지에 대한 조기 및 일시보상등을해당기관인 진양군에 건의했다.
남강댐 수몰로 인한 진양군내에서는 대평면 6백65가구를 비롯해 내동면 54가구 수곡면 18가구 명석면 1백17가구등 총 8백54가구가 이주대상자로 되어있으나 이중 나동면 삼계지역 주민들에게만 보상금이 지급됐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금년도 예산에 수몰지역 주민 이주보상금을 편성하지 않아 이주보상금은 92년도에 지급될 예정이다.
<진주신문 1991. 3. 11>

군 숙원사업 또 해넘겨
대평면 대평지구 유일

진양군민의 숙원사업이 예산부족과 행정력의 한계로 해를 넘길 것으로 보여 군이 숙원사업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군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지역주민 최대의 숙원사업의 하나인 남강댐 보강공사로 인한 수몰민 이주사업은 당초 92년까지 댐공사 완료계획에 따라 제반적인 문제해결이 예정됐으나 현재로서는 95년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그동안 이주대책을 추진해왔던 관계기관은 진양군, 한국수자원공사, 댐건설지원사업소 등 각 3곳으로 분산돼 있어 유기적인 협조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진양군이 추진중인 이주민 택지조성계획은 대평면 등 5개 수몰지구 4백37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해 왔으나 명석면 오미지구는 택지조성부지의 위치선정도 안됐고, 내동면 삼계지구만이 내년도에 착공될 예정으로 있어 그외 지구는 사업시행이 유보된 실정이다.
또한 1백52세대가 주공아파트분양을 희망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특별분양이 불가능해 건설부로 건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수몰민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대체농지조성사업은 대평면 대평지구 46만3천평이 유일하게 조성되고 있는 경우이다.
댐건설지원사업소가 시행하는 이설도로 개설은 총연장 12개노선 27.79㎞중 7.88㎞가 추진중에 있고 앞으로 8개노선 19.91㎞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보상금문제는 진양군의 경우 총보상액 6백33억원중 18억원이 지급됐고 내년에 21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여 현재 5백94억원이 미지급액이 남은 실정이다. <진주신문 1991. 12. 9>

불난 도통사 1년 넘게 방치
부속건물 계동문 붕괴우려

300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통사가 지난해 2월 발생한 화재로 건조물 1개동이 모두 소실되었으나 1년이 넘도록 방치되는 동안 다른 부속건물 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붕괴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수몰예정지 문화재인 대평면 하촌리 547-2번지에 소재한 도통사의 부속건물중 소실된 동문당은 유림이 거처하던 건물로 당시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탄 18평은 지금까지 아무런 사후조치도 없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으며 계동문은 오른쪽이 무너져 연속적인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또 화상이 모셔진 사당은 굳게 잠겨져 있을 뿐 관리인도 없고 장판각도 왼쪽 조바닥의 일부가 내려 앉았으며 망건실과 연산재의 각방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는 등 도통사 전체가 폐허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통사의 소유자인 안씨 문중의 도통사 소임 안태균씨는 “도통사가 문화재로 지정돼 비록 소유자라 할지라도 보수, 이전 등을 섣불리 할 수 없어 수몰보상비가 지급돼 문화재관리국의 승인에 따라 이전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문중에서는 하촌리 미수몰지역에 1천여평의 이전부지를 마련해 놓고 있다.<진주신문 1992. 2. 24>

진양군 수몰지 VTR촬영 보존
수몰지 16개마을, 도통사 등

진양군은 내동면 삼계마을을 비롯한 수몰지구 16개 마을 7백57가구와 동산재 등 문화유적 14점을 VTR로 촬영하여 전통문화생활을 기록보존 수몰이주민들의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을 후손에게 정신적 자료로 전승시켜 나가기로 했다.
군이 95년까지 총사업비 1천8백만원을 들이기로 하고 시작 년도인 올해 5백만원을 들여 내동면 안상촌 등 5개 마을 1백46가구와 도통사 등 6점의 문화재를 촬영기록하고 2차년도인 94년도에는 1천만원을 들여 대평면 어은마을 등 8개 마을 5백13가구와 고산정 등 8점의 문화재와 명석면 오미 등 신규 이주단지 4개 지역을 촬영해, 기록하기로 했다.<진주신문 1993. 12. 6>

내촌당촌 등 4개 마을 도로 포장돼야
󰡒수몰된다󰡓 10년간 각종 숙원사업 외면

진양군 대평면은 진주시를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해 예부터 한들 또는 큰들이라고 불리어 졌을 정도로 광활한 들판과 옥토를 자랑했다.
1969년 남강댐이 생기기 전에는 진양군 16개면 가운데 면적, 호수, 인구수로는 6번째 큰 면이였고 경제적으로도 면의 1.2위로 손꼽던 웅면이었다.
수몰되기전 1965년에는 총 1천4백30호, 인구는 8천8백78명, 면적은 40.77㎢, 경지면적은 1,220정보였다.
그리고 대평면의 명물인 대평 무는 고구마, 감자, 토란 등과 함께 대평면을 가장 부유한 면으로 만들었다. 그 유명한 대평 무는 크기와 품질이 전국 으뜸으로 1951년 거제포로수용소에 대규모로 납품됐는데 가격은 고가로 수 년간 납품되면서 전국적인 특산물이 됐다.

딸기․수박은 전국명성
1969년 남강댐 수몰과 함께 1천4백30여호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백83호가 고향을 버리고 타지역으로 이주를 했으며 지금은 전체면적 4천1백8ha에 6백61가구가 살고 있다.
게다가 남강댐숭상공사로 오는 96년말이면 또다시 3백30ha가 물에 잠기게 돼 면민들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생활터전을 또 다시 떠나지 않으면 안될 위기에 처해있다.
6개의 법정리와 10개의 행정리, 17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대평면은 총 6백61가구 2천4백10여명이 현재 살고 있으며 주 농가소득은 면의 주산물인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딸기와 수박을 집중재배, 진양군 16개면 가운데 최고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전국적인 특산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평면의 딸기와 수박은 2백50여 농가에서 54ha를 재배해 연간 60억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부농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면은 진양군 최고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반면 주민들의 생활수준은 군전체를 볼때 최하위급을 맴도는 수준으로 낙후돼 있다.
대평면은 1969년 당시 남강댐공사로 수몰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여지껏 모든 숙원사업들이 보류되는가 하면 1차 항만산업인 도로개설은 물론 주택개량사업과 취락구조개선사업 등에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해만 거듭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평면의 도로포장율은 30%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전국적으로 볼때 최악의 수준으로 낙후돼 있으며 이같은 도로망으로 인해 주민들은 교통불편은 물론 농수산물수송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어 주민들은 하루속히 도로포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특히 내촌마을 1.5km와 당촌선 2.3km 상촌선 2km 신풍선은 1.5km 구간은 10년전부터 주민숙원사업으로 등장했으나 남강댐숭상으로 수몰 예정지구라는 이유로 여지껏 해만 넘길 뿐 비포장도로로 남아 있다.

도로포장 현안으로 남아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도로포장이 되고나면 이들도로는 앞으로 호안도로로 활용, 관광농원 등 관광지조성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가사업으로 인해 10여년이 넘도록 주민들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며 도로포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대평면의 가장 큰 현안사업은 수몰지구를 제외한 미보상지구 잔여세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대평면은 전체 661세대 가운데 225세대는 대평면 513번지일대에 조성중인 대평이주단지로 이사하고 347대는 고향을 버리고 타 시․군으로 이사를 해야한다.
그러나 수몰지구에서 제외된 신간고지대 89세대 마을이 수몰되고 나면 이설도로는 물론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돼 있어 미보상지구에 대한 간접보상 등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대평면민들은 남강댐 수몰예정지구로 지정, 각종 숙원사업과 현안사업들이 우선순위에 뒤지는가 하면 아예 사업계획수립 마저 어려운 실정으로 농가당 연간 2천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부농이면서도 도로망과 교통여건 등이 낙후돼 여지껏 하위급 생활을 해야하는 설움을 받아야만 했다.
오는 96년말 남강댐숭상공사가 완공되면 대평면은 조만간 공사에 착수할 대평이주단지에 집단 이주하게 된다.
수몰이후 대평면민들이 집단이주하게 될 대평리 대평마을 일대는 4만4천 여 평의 부지에 2백52농가가 아주, 쾌적한 주거환경과 1백46ha의 대체농지에서 근대화농업을 이룩하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이농단지 4만4천여평의 부지에는 2백52농가를 비롯 한평국민학교와 면사무소, 보건지소, 지서 등 관공서도 함께 들어선다.
한편 96년말이나 늦어도 97년초, 남강댐숭상공사가 완공되면 대평면의 잔여토지는 현재 2백61ha의 논은 72ha로 줄게 되며 밭은 1백61ha에서 55ha, 임야는 2천3백70ha에서 2천2백16ha로 각각 줄게 된다.<진주신문 1994. 10. 24>

동산제 등 남강댐 수몰 문화제
내년 1월부터 이전 공사 시작

남강댐 숭상으로 이건하는 동산제 등 3개 문화재가 내년 1월에 착공하게 된다. 진양군은 이건이 예정되는 3개 문화재의 이건사업비를 확보해 놓고도 유림들간의 이건장소 등 의견일치가 되지 않아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는데 업체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월 착공하게 됐다.
대평면 신풍리 937번지에 있는 동산제는 2억3천3백만원을 들여 인근 신풍리 산200번지에 새롭게 이건, 단장된다.
대평면 하촌리 547-2번지에 있는 도통사는 내동면 유수리 724번지에 1억8천4백90만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한다.
또 진주시 귀곡동 255번지에 있는 충의사는 2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진주신문 1994. 12. 26>

대평지구 하도개량사업 보상마찰로 늑장

수자원공사 남강댐 건설사무소가 실시하고 있는 진주시 대평지구내 하도개량사업이 영농비 보상문제가 타결되지 않아 수년째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남강댐 건설사무소는 지난 4월부터 새 남강댐건설로 수몰되는 진주시 대평면 일대에 1백9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몰지구내 7백69만6천㎡를 굴착, 모두 1백48㎡의 새 농경지를 조성하는 하도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 편입되는 대평면 어은마을 일대 30여 농가들은 수 십 년간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개간비와 영농비 등 모두 40억원의 보상비를 요구하며 공사를 저지하고 있어 당초 계획된 오는 연말완공이 어렵게 됐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수자원공사측은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어은마을 일대 65부지는 지난 69년 기존 남강댐 건설당시 이미 보상된 국유지로 공공용지보상에 관한 특별법상 개간비와 영농보상비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집단민원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 하도개량사업은 수개월째 진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 남강댐의 수문공사와 담수계획이 함께 지연돼 본 댐 축조공사완공 등 전체공정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부산일보 1995. 9. 7>

통합 진주시 외곽주민 시내버스 운행 외면
대평면․수곡면 주민 요금 천2백원 부담

도.농통합 10개월이 지나도록 진주시 수곡면과 대평면 일부지역 주민 5천여명은 시내버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됐는데도 수곡면 지역 등에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못하고 기존시외버스가 운행하면서 시내버스의 기본요금 4백10원보다 3배나 많은 1천2백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진주시는 통합이후 시내버스요금을 4백10원으로 인상하고 옛 진양군지역을 운행하던 시외버스를 시내버스로 전환, 시가지 운행을 허용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노선을 대폭 조정했다.
그러나 수곡면과 대평면 상촌리를 운행하던 시외버스는 진주-하동간 국도를 이용, 인근 사천시 곤명면을 경유해야 하는 문제로 경남도로부터 시내버스 전환허가를 뒤늦게 받는 바람에 현재까지 시내버스로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달 31일 이곳지역을 운행하는 우성여객소속 시외버스 6대를 시내버스로 전환하고 시내 수익노선 배정과 함께 2대를 증차하는 조건으로 우성여객측에 정상운행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성여객은 원거리 농촌지역 요금을 4백10원으로 낮춰 받으면 적자만 가중된다며 진주시에 결손 보전금을 하루에 대당 10만원씩 6개월동안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며 사업면허 신청을 내지않은채 시내버스 운행을 외면하고있다.<경남도민일보 1995.10.14 >

제41회 4-H 경진대회
대평면 임호식씨 대상

진주시농촌지도소(소장 정호영)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농촌지도소 광장에서 제41회 4-H경진대회와 생활개선 실적발표회를 개최했다.
4-H경진대회는 4-H활동을 촉진하고 회원들의 과제활동을 비교 평가하여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케하고 적극적인 농정의지를 유도하고 있다.
우수 회원을 선발 표창하여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4-H회 활성화 도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향상, 즐겁고 보람찬 농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사로 성황을 이루었다.
주요행사 내용으로 현장 경진으로 새기술 퀴즈경진, 기능경진은 트랙터 운전 외 1종목, 민속놀이로 줄다리기 외 2종목과 전학생 4-H회에서 출전하는 건전오락 경진에 이어 놀이한마당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표창은 4-H 대상 1명, 우수 4-H회원 13명, 4-H회원 효행상 3명, 유공지도자 3명, 유공지도교사 3명, 총 23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는데 4-H대상 수상자는 진주시 대평면 4-H회 임호식(28)씨가 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진주신문 1995. 11. 13>

새 남강댐 건설 걸림돌 비닐하우스 강제철거
대평면 대평리 일대 하도개량사업지구내

새 남강댐 건설사업의 최대 장애물로 남아있던 진주시 대평면일대 지장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전격 시행돼 자진 철거를 거부하던 이 일대 수박재배 비닐하우스 1백20동이 강제 철거됐다.
경남도 남강댐건설 지원사업소는 13일 오전9시 진주시 대평면 대평리일대 남강댐 하도개량사업지구내 하모씨의 수박재배하우스등 24농가가 경작해 온 1백20여동의 비닐하우스 철거를 위한 행정 대집행을 시행했다.
이날 행정 대집행에는 철거용역회사의 철거요원 1백명을 비롯, 경찰병력 1백50명, 관계공무원 50명 등 모두 3백여명의 인원과 굴착기 등 중장비 수대가 동원됐으며, 강제철거행위를 비난하는 경작민들이 일부 반발했으나 별다른 불상사 없이 이날 오후5시께 완료됐다.
강제철거된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은 새 남강댐 건설사업에 따라 수몰지역으로 고시돼 토지보상 등 보상작업이 완료된 뒤에도 주민들이 딸기 및 수박재배를 강행, 댐건설 당국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온 대평지역 수박재배 경작지이다.
그동안 댐건설지원사업소 등 당국은 수개월에 걸쳐 수몰에 따른 이 일대의 남강댐농토조성 등 하도개량공사를 위해 자진철거를 종용했으나 시설수박 등을 무단경작하던 24가구의 농민들이 철거를 거부,남강댐 건설사업 사상 처음으로 당국의 행정대집행이 실시됐다.<부산일보 1996. 6. 15>

남강댐보강공사 관련
문화재 이전 올 마무리

진양호댐 보강공사로 이전하는 각종 문화재 이전사업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경남도 문화재 자료 제61호인 충의사는 현재의 귀곡동 255번지에서 이반성면 용암리 119번지로 이건하게 되는데 건물 4동, 비석 이설 1기, 담장 설치 등의 공사로 지난해 사업비 2억2천7백만원으로 부지조성과 건물 2동을 이건 한데 이어, 올해 5억1천1백만원의 사업비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다.
또 도문화재 자료 제14호인 동산제는 현재의 대평면 신풍리 수몰지에서 인근으로 옮기게 되는데, 건물 5동, 담장 설치 등의 공사로 지난해 사업비 2억5천6백만원을 투입해 부지조성과 건물 3동을 이건 한데 이어, 올해에는 공사비 3억2천만원으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다.
또 문화재 자료 제63호인 도통사는 현재의 대평면 하촌리 547-2번지에서 내동면 유수리 724번지로 이건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천6백12㎡의 부지조성과 건물 2동, 비석 1기 등을 이전하였고, 올해에는 사업비 4억1천8백만원을 투입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주신문 1996. 8. 5>

수몰지구 이주대책사업
대평․오미지구 연말완공

진양호 수몰지구의 이주대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진양호댐 확장공사로 수몰되는 주민들의 이주대책으로 내동 삼계지구, 대평지구, 명석 신풍지구, 오미지구 등 4개 지구 6만5천4백28평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삼계지구는 11억 8백만원으로 45세대분 7천7백7평을 조성하는 공사로 93년 12월말 착공하여 94년 말 완공하여 이미 건축을 해 입주해 있는 상태다.
대평지구는 61억3천3백만원을 투입 2백70세대분 4만4천8백37평조성하는 공사로 95년7월에 착공 현재 80%의 진척을 보이는 가운데 12월말 준공예정이며 오미지구는 22억3백만원의 사업비로 32세대분6천5백38평을 조성하는 공사로 현재 40%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완공하게 된다. <진주신문 1996. 11. 4>

대평리 유적 유일한 청동기시대 유적

대평면 대평리 유적(大坪里遺蹟)은 진주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시대 유적이지만 극히 일부분만 알려져 있을 뿐 대부분 파괴되고 사라진 상태이다.
대평면 󰡐한들󰡑이란 남강변의 드넓은 평야에는 질서정연하게 정렬한 바윗돌들이 수십개나 놓여 있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윗돌을 가리켜 󰡐도깨비 바윗돌󰡑이라고 불렀다.
수천년동안 전설이 되어 도깨비 바윗돌이라고 불린 이 바윗돌은 1953년 대평면에 수리조합(진양농지개량조합의 전신)이 창설될 당시 수로 축조와 경지정리 및 개답공사 등을 통해 고대유적이 드러나면서 그 정체가 밝혀졌다.
이 바윗돌들은 바둑 판처럼 4열로 줄지어 놓여져 있었는데 남강변을 따라 상촌리에서부터 사평마을 󰡐벗들󰡑까지 2열로 놓여져 있었다. 이곳은 수천년동안 흘러내려 가던 남강이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강유역이 변경되면서 많은 고대유적들을 모래더미 속에 파묻었다.
따라서 일부분의 바윗돌만 겨우 드러나 있다가 60년대 남강댐 건설에 따른 1967년 방수제 공사때 고대인의 지석묘와 돌칼 등이 나오면서 선사시대 유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대유적에 대한 무관심과 무분별한 방수제공사 또는 경지정리사업 등으로 귀중한 선사대 유적이 80%이상이나 매몰되고 파손돼 고고학계의 정확한 고증을 거치기도 전에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뒤늦게 대평리 유적의 가치를 인정한 문화재 관리국이 부랴부랴 1972년 지표조사에 착수해 고인돌과 무늬없는토기 조각 등을 발견함으로써 이 바윗돌들이 기원전 5세기께의 청동기시대의 유적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975년부터 79년까지 4~5차례에 걸쳐 대평리 유적에 대한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의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대량 발굴했다.
대평리 유적의 발굴은 그때까지 가장 보존상태가 양호한 옥방마을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옥방 1호󰡑와 󰡐옥방2호󰡑란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이곳에서 발굴된 고대인의 집터는 동서 18.6ｍ, 남북 4.6ｍ의 장방형 움집으로 지금까지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움집터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출토유물도 엄청난 편인데 구멍무늬토기 붉은 간토기 민무늬토기와 마제석촉 숫돌 갈돌 그물추가락바퀴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한편 고인돌의 하부형태는 다섯 종류가 확인됐으며 이곳에서는 마제석검 마제석촉 등이 출토됐다. 또한 인접한 석관묘에서는 인골과 함께 마제석촉 등이 출토돼 발굴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 대평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현재 국립진주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으며, 발굴당시 확인된 집터와 분묘가 모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고대인의 생활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고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평리 유적은 문화재 지정은 커녕 지방기념물이나 민속자료로도 지정되지 않아 계속 방치되다가 결국 남강댐 보강 공사로 2차 수몰돼 영원히 사라지게 됐다. <진주신문 1997. 2. 3>

대평면 새 청사
설계작품 공모

진주시는 면청사 건축물의 미관과 구조 기능 등을 보다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건물로 건립하기 위하여 대평면 청사의 건립에 따른 건축사의 창의적인 청사 설계작품을 공모했다.
대평 이주단지내인 대평리 517-16번지에 건립하는 대평면 신청사는 1천6백여㎡의 부지위에 6백95㎡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서 청사가 완공되면 경로당과 보건지소 농민상담소 면대본부 등도 같이 들어서게 되어 면사무소로서의 행정기능의 수행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복지시설로서의 기능까지 겸하게 된다.
응모자격은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무소를 등록한 자로 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경남내에 소재하는 사무소가 한하는데 참가등록 기간은 지난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이었다.
작품제출은 7월31일까지이며 당선작 발표는 8월중 개별적으로 통지하게 되는데, 당선작품에 대한 별도의 시상금은 지급하지 않는 대신 설계권과 감리권을 부여하는데 기타 상세한 내용은 진주시청 회계과 전화 746-2273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주신문 1997. 6. 23>

수몰지서 옮겨 문화재 새 단장
충의사 동산재 도통사 등 완공

남강댐 보강공사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던 도지정 문화재자료 3점이 최근 수몰지밖으로 이전 돼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지역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진주시는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남강댐 보강공사로 수몰될 예정이던 귀곡동의 충의사를 비롯해 대평면의 동산재와 도통사를 수몰지밖으로 이전했다.
시 문화담당관실에 따르면 귀곡동의 충의사(사진 맨 위)는 총사업비 7억6천만원을 들여 이반성면 용암리 119번지로 이전했으며 대평면 신풍리에 있던 동산재(사진 가운데)는 5억7천여만원을 들여 대평면의 미수몰 지역인 신풍리 200번지로 이전했다.
또한 원인 모를 화재로 소실됐던 대평면 하촌리에 있던 도통사(사진 아래)도 6억2천여만원을 들여 내동면 유수리 274번지로 이전 복원했다.
이처럼 시의 수몰지 문화재 이전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충의사는 경남도로부터 문화재자료 61호로 지정된 것이며 마찬가지로 동산재와 도통사도 경남도로부터 각각 문화재자료 14호와 63호로 지정된 것들이다.
<진주신문 1997. 8. 25>

대평면사무소 기공

남강댐 수상공사로 수몰되는 대평면사무소의 신축공사 기공식이 지난 24일 대평 이주단지에서 기관장과 2백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진주신문 1998. 3. 30>

진양호댐 건설때 수장 대평마을 관광지로 부상

지난 69년 진양호댐 조성으로 수장돼 마을전체가 이주의 아픔을 겪었던 대평면의 변화와 발전을 알리는 행사가 10일 오후2시 면사무소에서 출향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평면 주민들은 사비 350만원을 들여 옛마을 전경과 발전하는 현재의 모습을 후세들에게 알리기 위해 면사무소 대회의실에 대평마을 기록사진 20점, 발전된 모습 10점 등 30점의 마을사진을 전시하고 만화로 제작된 홍보책자도 제작, 배포했다.
대평면과 대평면발전추진위원회는 『그동안 낙후된 마을로만 알려진 대평이 진양호 일주도로 건설 등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했다며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평면은 67년 1차 남강댐 조성공사로 인구와 경지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로 전락, 2차 남강댐 보강공사로 마을전체가 물에 잠기는 실향의 아픔을 겪었지만 진주시와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주단지를 조성했다.
또 대체농지를 조성하고 진양호 외곽에 일주도로를 개설했으며 도로변에는 백일홍 느티나무 등을 심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놓고 있다.
대평면은 댐건설 이전에 8천여 주민들이 생활했으며 무 수박 고구마 등이 유명한 지역으로 잘알려져 있다. 특히 무는 나랏님께 진상했던 것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할 뿐아니라 지금도 대평무 씨앗이라면 물어보지도 않고 사가는 정도다. <경남신문 1999.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