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면의 빛과 그림자는 진주지역의 유일한 일간지인 경남일보(慶南日報)와 경남신문․경남도민일보․진주신문 등에 보도된 대평면의 경제․사회․문화․생활 등 전 분야의 각종 기사들을 채록해 실었다. 채록한 기사는 1961년 1월 1일부터 2004년까지로 했다.

<1960년대>

1960년대의 대평면은 남강댐 건설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수몰지구 주민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수몰보상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만 했다. 그러나 수몰보상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거나 분할 지급되는 바람에 많은 주민들은 또 한번의 아픔과 좌절을 맛본 시기이기도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대평면은 보릿고개를 넘기기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에 춘궁기만 되면 절량농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군당국에서 지급되던 대여곡마저도 제때 도착하지 않아 어렵고도 힘든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국토건설원이 마동(馬洞)에 주둔하면서 대평 무를 비롯한 소채류 판매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진양군내에서는 최초로 정부로부터 농촌진흥기금을 배정받아 무 가공단지시설에 자금이 투자되기도 했다.
소채와 과수재배 시범생산지역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대평시장이 신축돼 대평면은 일시적으로 생기를 되찾았으나 독감발병과 장티프스 발병 등으로 면내 주민들의 생활은 그다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남강댐 건설 공사계획의 하나로 대평면 대평리에 추진되던 방수제 공사의 저수위대 보상건의를 시작으로 대평사람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본격화된다. 그런 와중에 진서중학교가 수몰지구에 편입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고, 인근 수곡면과 명석면유치위원회의 진서중학교 유치노력을 빤히 바라보아야만 했다.
또한 정부가 남강댐건설로 인한 피해지구 주민들에 대해 환지보상을 추진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대평면민들은 연일 연좌농성을 하는 등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어 군유지를 경작하던 소작농들도 이농비 지급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고, 개간보상금을 요구하는 면민들의 목소리도 날로 높아져 갔다. 그러나 진양군의 갈팡질팡하는 행정 때문에 대평면민들은 정든 땅을 버려야 하는 아픔에 더해 배신감과 좌절을 맛보며 1960년대를 보내야만 했다.



대평국교(大坪國校)  유행성 독감으로 임시휴교조치
1961년 초봄, 전국을 강타한 유행성 독감은 대평면을 덮쳤다. 유행성 독감 때문에 대평국민학교가 1961년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임시휴교 조치를 내린 것이다.
당시 경남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대평국민학교는 전교아동 550명중 50%가 넘는 294명이 유행독감에 걸려 학교를 결석하거나 조퇴를 했다. 이같은 감염율은 당시 진주시 관내 중․고등학교의 유행독감 감염율이 2～6%대에 그친 것과 비교해 보면 많은 학생들이 유행독감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유행독감이 확산되자 대평국민학교는 전교생중 1할 이상이 독감에 감염되었을 경우 휴교조치를 내리라는 진양군의 지시에 따라 5일간의 휴교령을 내린 것이다. 1961년 초봄, 전국을 휩쓸었던 유행독감으로 휴교를 하게 된 학교는 진주시와 진양군 관내에서 대평국민학교가 처음이었다.
한편 진주시에서도 유행독감으로 많은 학생들의 지각사태가 빚어졌다. 1961년 4월 25일 진주시 관내 중․고등학교의 유행독감으로 인한 결석자 수는 다음과 같다.
晋中 : 70명(4%)
南中 : 64명(5%)
병중 : 30명(6%)
大亞 : 20명(4%)
晋高 : 35명(2%)
晋農 : 50명(4%)
晋師 : 30명(4%)

<경남일보. 1961. 4. 27>

보릿고개로 절량농가 속출
하곡(夏穀)인 보리가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가을에 거두어 들인 식량이 다 떨어져 배고픔을 겪을 수 밖에 없던 4～5월의 춘궁기(春窮期)를 보릿고개라고 한다. 농민이 추수 때 거두어 들인 수확물 중 소작료․빚․이자․세금, 각종 비용 등을 지급하고 나머지 식량으로 초여름 보리가 수확될 때까지 견디기에는 그 양이 절대 부족했다. 이때 초근목피(草根木皮) 등으로 끼니를 잇거나 걸식이나 빚 등으로 연명함으로써 수많은 유랑민이 생기고 굶어 죽는 경우도 속출했다. 보릿고개는 일제강점기 농촌에 반봉건적 지주제가 확립되어 자소작농(自小作農)을 포함한 소작인구가 약 80％에 이르게 되면서 구조적으로 정착되었다. 광복 이후 토지개혁법의 제정 등 해결의 전환기를 맞이하였으나, 6․25와 전후 수복기를 거쳐 1960년대 초까지 농민들은 보릿고개를 겪었다.
1961년 3월, 본격적인 보릿고개를 앞둔 대평면(大坪面)에서도 절량농가(絶糧農家)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진양군의 구호대상농가는 1만여호에 달했다. 진양군이 집계한 6월까지의 대여곡 대상자를 보면 총 1만6387명으로 3778석(石)의 대여곡이 소요되는 실정이었다. 구호대상수는 1만2,061명에 2만2,093가마가 있어야 춘궁을 대비할 수 있었다.
이에따라 진양군에서는 1961년 2월부터 대여곡을 방출하기 시작했으나 실제 농민들에게 전달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많은 농민들이 불평을 샀다. 실례로 2월분 대여곡은 방출지령일자는 2월 16일자였지만 대평면(大坪面)의 경우 이보다 10일이 늦은 27일에야 겨우 면사무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대평면의 2월중 대여곡의 수량은 7석(石)으로 부락별 배당자수는 겨우 1～2가마에 불과해 춘궁기를 넘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편 진양군 교육과에서는 춘궁기에 대비해 결식으로 인한 학교결석을 방지하기 위해 분유급식을 실시했다.
<경남일보 1962. 3. 4>


마동(馬洞)에 국토건설단 단원 주둔
국토건설단은 5․16 군사쿠데타 직후 국토건설사업을 위하여 설립되었던 단체로 전국토의 유기적․효과적 개발을 도모함과 동시에 만 28세 이상의 병역미필자에 대한 사회적 구제를 위하여 1961년 12월 ＜국토건설단설치법＞(법률 제77호)에 의해 설치되었다.
지단(支團)․분단(分團)․건설대․근무대 등으로 구성되어 남강댐․소양강댐․춘천댐 건설에 따른 도로공사 등에 투입되었으나, 운영상의 물의를 빚어 62년 11월 정부방침에 따라 전원 귀향하고 건설단도 자연 해체되었다. 같은해 12월 19일에 국토건설단설치법도 폐기되었다.
국토건설단이 해체되기전인 1962년 3월 조성근 국토건설단장이 진양군을 방문했다. 남강댐 건설에 따른 현지실태조사를 위해 방문한 조단장은 국토건설단 임시본부에서 실시된 브리핑에서 남강댐건설에 따른 제반시설준비를 3월 30일까지 완료하고 민간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남강댐공사에 투입될 건설원들의 주둔지는 진양군내 유수(柳樹) 미동, 마동(馬洞) 등 3계의 5개처로, 이 가운데 2개주둔지는 민간토지를 이용하고 나머지 지역은 국유지 등을 주둔지로 사용했다. 그리고 3월 25일부터 복무하게 될 건설단원은 1년동안 722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경남일보 1962. 3. 4>


국토건설원 주둔, 대평 무 값 껑충
소채(蔬菜)의 대량생산지인 진주시와 진양군의 채소값이 3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급등했다.
수확직후였던 지난해 가을에 생산비도 건지지 못했던 무 값은 3배나 올라 일천이백환(一千二百圜)을 기록했다. 대평에서 생산된 무 값이 급등하기 이전, 대평면 주민들은 외지로 내다 팔 경우 수송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존에 생산한 무를 처분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그러나 진주에 국토건설원이 2,000여명 투입된 3월 15일 이후 대평 무를 비롯한 채소의 대량구매가 이어지면서 대평 무 값은 급등했다.
한편 국토건설원이 투입된 이후 공설시장이 활기를 띠었고, 건설용재로 필수불가결한 못을 비롯한 철재 등은 물론이고 상품을 사재기 해두고 가격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는 상인들도 많았다. <경남일보 1962. 4. 3>


군내 최초 직급 인사교류, 대평면장 석태동(石台東)
진양군에서 최초로 직급 인사교류가 실시된 것은 1962년이었다. 당시 진양군은 7월 16일자로 직급인사교류를 실시했는데, 이번 직급인사교류는 면행정 쇄신과 보다 강력한 행정능률을 기하기 위해 군내에서 최초로 실시된 것이다. 대평면장에는 미천면장이었던 석태동(石台東)씨가 부임했고 미천면장에는 대평면장이었던 하형배씨가 부임했다. <경남일보 1962. 7. 20>


농촌진흥기금 첫 배정, 대평리 상촌부락
대평면 상촌부락이 정부가 1963년부터 중농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농촌진흥기금의 첫 수혜지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진양군은 경남도에 3개부락을 신청했으나 그중 대평면 상촌부락이 기금배정부락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기금은 한 이동조합에 30만원씩 지원되는데 이자는 없고 기금을 수령한 2년째부터 매년 원금만을 7,500원씩 4년간 갚으면 된다.
진양군은 이 기금을 대평면 상촌부락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무」의 효율적인 판로개척을 위해 김치와 단무지 가공시설에 사용하기로 했다.<경남일보 1963. 5. 28>


청우회원에 표창장, 상촌 최명달씨 수상
진양군은 1963년 11월 18일 진양군청 회의실에서 해방 이후 조국수호에 몸을 바친 순국반공청년운동가들의 공적을 기리는 차원에서 표창장이 수여했다. 대평면에서는 상촌리 최명달씨가 수상했다.<경남일보 1963. 11. 20>


대평시장 신축공사, 1개동 5칸 들어서
대평면 대평시장이 신축되었다. 대평시장은 1개동에 5칸으로 신축되는데 이에 투입된 공사비는 2만5,000원이었다. 대평시장은 연말경에 완공된다.<경남일보 1963. 12. 21>


소채․과수재배 시범생산면 지정, 중촌과 대평 각각 선정
진양군이 농가생산력 증대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범 면리(面里)와 생산시범부락을 선정했다. 이중 대평면 중촌부락은 소채재배, 대평부락은 과수재배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었다.<경남일보 1964. 2. 13>


묘판경진대회, 대평면 우승
진양군이 5월과 6월 초순에 실시한 묘판경진대회 심사결과 대평면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진대회 우승으로 대평면은 상금 2,500원과 분무기 4대를 상품으로 받았다.<경남일보 1964. 6. 10>


진양군 농협, 대평리에 가축시장 개시(開市)
대평면 대평리 소재 진양군농협이 3월 21일부터 가축시장을 개시(開市)한다고 밝혔다. 이는 8년전 진양군축산협동조합이 당시 대평리에 가축시장으로 인가를 얻어 2～3개월만에 휴시(休市)되었었다.
이에 농협이 일반시장 강화를 위해 대평시장 번영회와 주민들의 힘으로 다시 가축시장을 열게 된것이다.<경남일보 1965. 3. 18)


모범어린이, 대평면 안순점 수상
진양군 교육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국민학교 학생 중 모범어린이들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대평면에서는 교육장표창에 안순점(여. 당시 6세)학생이 표창장을 받았다.<경남일보 1965. 5.4>


대평(大坪) 「들」방수제 구축 절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대평 무」주산지인 진양군 대평면 대평리가 남강댐공사로 인한 수몰예정지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방수제 구축이 절실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평리 주민들은 3월 30일 이민총회를 열고 자체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방수제 구축을 관계요로에 진정할 것을 결의했다.
대평리는 300여정에서 생산되는 백미 3,700여석, 정맥 5,000여석과 30정의 과수원에서 발생하는 500백만원과 소채류소득 3,200만원, 기타 100만원 등 총 6,500만원을 생산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수제가 구축될 경우 경지에서만 연간 5,000만원의 생산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방수제 구축에 댐공사 총예산의 10분의 1인 3억원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6년 이내에 그 정도의 수확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자체대책위원회의 임원을 선출했는데 위원장에는 정임영(鄭任永), 부위원장에 정성화, 정봉영을 비롯해 위원 10명을 위촉했다.<경남일보 1966. 4. 2>


군민체육대회서 대평면 3위 입상
경남도민체육대회 예선을 겸해 문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진양군민체육대회에서 대평면이 3등을 차지했다. 군민체육대회 종목은 육상을 비롯해 배구, 정구, 탁구, 씨름, 궁도, 줄다리기, 그네뛰기 등이었으며 문산면이 1등을 차지했고, 일반성면이 2등 대평면이 3등을 차지했다.<경남일보 1966. 5. 1>


부면장제도 부활, 대평면에 정보영
진양군은 1966년 7월 1일을 기해 지방행정 강화의 일환으로 각 면의 부면장제도가 부활되면서 16개면의 부면장을 발령했다. 대평면에는 정보영(鄭普永)이 취임했다.<경남일보 1966. 7. 5>

신풍리에 장티프스환자 발생
진양군 대평면 신풍리에 집단 유사 장티프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경부터 황도범씨의 3녀 광자(당시 11세)양이 감기기운으로 자리에 눕자 잇따라 황씨의 2녀 홍자(당시 14세)양이 같은 병으로 드러눕게 되었다.
또한 신풍리 911번지 황태구씨의 장남 일동(당시 7세)군도 같은 증세를 보여 독감인줄 알고 그냥 방치해 두었다.  이에 대평지서와 면에서는 급히 군 보건당국에 연락해 7월 7일 방역진이 현지로 달려가 일반인과 격리시키는 한편 환자에게는 투약과 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군 보건당국은 농촌지역에서는 장티프스 등 전염병 발생이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식수를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고 유사환자 발생시에는 신속히 보건당국에 연락하고 철저한 소독을 하도록 했다.<경남일보 1966. 7. 9>


방수제건설 따른 보상건의
남강댐 건설공사계획의 하나로 대평면 대평리에 길이 1,750m의 방수제계획이 세워져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현지대표주민 9명이 공사사무실을 방문해 방수제건설에 따른 보상을 건의했다.
이들 주민들은 ▲제방연장 ▲제방내부의 저위지대보상 ▲도로개설 ▲현 수리시설인 양수장의 이전 ▲싯가에 의한 일시 보상 등을 건의했다.
이들의 건의내용을 보면 1936년에 발생한 병자년 대홍수의 예를 들어 현재 제방계획이 없는 동리의 북쪽～남강상류에서도 홍수가 범람해 들판을 휩쓸고 있으므로 1,750m의 제방으로는 도저히 안심하고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남강댐 공사가 끝난후 평상수위보다 낮아 침수가 예상되는 제방내부의 토지에 대한 보상을 건의하고 보상이 불가능할 경우 경지정리를 해줄 것을 주장했다.
또한 댐 공사가 완료되면 진주와 연결되는 현도로가 완전 침수되므로 새 도로의 개설작업이 댐공사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 수리시설을 높은 곳으로 이전해 줄 것 등을 건의하고 방수제 부지와 방수제 밖으로 나가는 지역의 가옥 및 토지에 대해서 시가에 의한 보상을 실시하되 한번에 해줄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경남일보 1966. 8. 17>


3,500m 방수제 구축, 주민 정당한 시가보상요구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은 대평 무의 주산지며 각종 채소류의 생산과 수리안전답 등 댐공사로 인한 침수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영남국토건설국은 총 3,500m의 방수제 계획을 수립 1차로 1,750개의 제방공사에 착수했다.
이 현장에 공사감독 사무실을 설치하고 오는 22일 경부터 중기를 투입, 공사를 시작해 2월 15일까지 완공예정인 이 방수제는 9만7,400평의 제방부지와 46통의 가옥을 철거하게 되어 보상관계로 한동안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다.
가옥을 철거당하고 새로운 생활에로의 전환점을 찾아야 하는 현지 주민들은 조선시대 이후 대대로 살아오던 고향을 등져야 하는 설움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실정이며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옥토를 버리게 되어 당국의 정당한 보상에 유일한 희망을 걸고 있다.<경남일보 1966. 9. 20>


하촌리에 郵遞局 개국식
1일 12시 진양군 대평면 하촌리에 설정우체국(국장 성찬석)이 개국식을 가졌다.<경남일보 1966. 12. 1>


대평방수제 공사, 시일내 완공 어려워
진양군 대평면 대평리의 대평방수제 공사가 완공시한보다 약 2개월이 늦어진데다 용지매수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공사부진 등으로 당초 계획일이었던 15일 완공이 어렵게 됐다.
총연장 1,765m에 45만여평의 제방부지 및 취토장을 매수하여 대평 들을 수몰에서 구제하기 위한 이 제방공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용지매수땅투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매수에 따른 복잡한 수속에 유관기관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착공일이 늦어진 것이 공사지연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용지매수담당직원들은 매일밤 10시가 넘도록 집무하고 있는 실정으로 공사촉진을 위해서는 관계직원의 증원과 각기관의 협조가 시급한 실정이다.<경남일보 1966. 12. 2>


대평리조합, 연간수익 96,000원
대평리조합은 농가 호수 306호에서 300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다. 공동이용시설로서 사무소, 창고, 농기구 등 48만3,000원의 고정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9만6,000여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사업실적을 보면 창고수입 7만5,000원, 신용사업수입 1만1,000원, 사업외수입 17만9,000원이나 됐다. 이 조합의 총 자산은 129만2,000원으로 이 가운데 부채가 46만8,000원뿐이다.<경남일보 1967. 3. 31>

단비로 일부지역 해갈
29일밤에 내린 소나기로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진양군내 대평․수곡․금산 일부지역이 해갈되었으나 진양군 한해대책본부는 계속 우물파기와 물퍼기 작업을 쉬지 않고 있다.
군관내에서 최고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수곡면으로 30.3mm, 대평면과 금산면이 30mm, 문산 5mm, 반성 등지가 10mm를 기록했다.
30mm 이상 내린 곳에는 물 고갈상태를 벗어나 물퍼기 작업 등으로 해갈에 도움을 주었으나 10mm이하 지역에서는 여전히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경남일보 1967. 8. 31>


장질부사 대평면에 침입
인근 삼천포에서 창궐하고 있는 장티프스가 진양군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진양군 대평면에서 2명, 지수면에서 1명이 유사장티프스 환자로 지난 9일 발견되어 도립진주병원에서 진성여부를 감정하고 있다.
진양군 보건소는 이들 환자들의 발병날짜가 지난달 26일인데도 알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방역계직원이 현지를 출장, 진성여부를 조사하는데 그치고 있다. 인근도시에서의 전염병 발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군민들이 초초함을 느끼고 있으나 군방역 당국은 무방비상태에서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진양군 보건소는 11일 현재 아무런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경남일보 1967. 10. 12>


晋西中 유치운동 전개 치열, 명석면․수곡면 유치위구성
남강댐공사가 완공단계에 접어들면서 수몰지구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면서 주민들의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평면 진서중학교가 수몰지구에 편입돼 옮겨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진양군의 수곡면과 명석면에서 이 학교의 유치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진서중학 수곡면유치위원회는 11일 위원장단이 대거 군교육위와 도교육위를 방문해 진서중학이 수곡면으로 와야하는 이유를 제시하며 진정하고 있는가 하면  앞서 명석면유치위원측도 관계요로에 유치진정을 한바 있다.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수곡유치위는 ▲진서중학의 본래존재 가치가 진양군의 서부 오지에 둔다고 되었고 ▲현재 재학생중 대부분이 수곡면 아동들이고 ▲이 학교가 명석면으로 옮겨지는 경우 남강댐이 건설된 뒤 수곡면은 일종의 섬으로 되어 중학의 문턱을 들어설 수 없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명석면유치위측은 ▲교통이나 인구분포상으로 보아 수곡면으로 가서는 학교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고 ▲학구가 넓어지게 되는 점 등을 들고 있다.<경남일보 1967. 10. 13>


경지정리사업 완료, 대평지구 100정보
진양군이 지난 11월초부터 시작한 1976년도 경지정리사업목표 470정보에 대한 사업이 완료되었다. 이번 경지정리사업에는 대평지구 100정보, 금곡면 동례지구 100정보, 금호지구 200정보, 정촌면 옥산지구 70정보 등이다.<경남일보 1976. 12. 31>


수몰지구 환지보상 절대반대, 주민 진정서 제출
남강댐공사로 인한 일부 수몰지구에 대한 보상이 남강하류지 개발과 관련 환지(換地)조치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보상을 받지 못한 수몰지구 2만여명의 주민들이 ‘잔여보상 지불완료까지 댐공사건설 불가’와 ‘보상금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7월초 대평국민학교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표자회의를 열고 11월 강호수씨외 200여명의 주민대표들이 대거 상경해 ‘고향을 버리는 수몰지구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낼 것을 결의했다.
이들 수몰지구 주민들은 공사완공을 눈앞에 둔 현재까지 보상이 완전지급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금년도 지급보상은 당초 예산의 13억원중 7,000만원에 불과한데 비해 공사비는 8억원을 계상, 보상은 해주지 안고 공사를 완공하려는 선 보상 후 공사의 원칙을 뒤엎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보상문제 자체가 일정 선 이후는 남강하류지역에 환지조치를 하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유린하는 것이며 자손만대를 살아오던 고향을 등지게 되는 수몰지구민에게 또 하나의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9개 항목의 조건에는 보상금사정당시와 지불시간의 공인될 물가상승율을 가산하여 지불할 것과 수몰전 조정은 이미 보상금이 지불된 부분과 형평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며 보상비의 일부절약으로 희생되는 수몰민은 배가됨으로써 종전의 수몰전으로 환원조치할 것 등도 포함돼 있다.<경남일보 1968. 3. 11>


대평 군유지 경작농, 이농비 지급요구
남강댐 완공을 내다보고 있는 요즘 진양군 대평면 상촌리 군유농지 6만여평을 경작하고 있는 농민들과 내동면의 군유지를 경작하고 있던 주민들은 소작권에 의한 이농비를 지급해 달라며 20여명의 주민들이 군청에 몰려와 농성을 벌였다.
대평면과 내동면의 군유지는 당초 면소유의 임야였던 것으로 토지가 없는 동안 농민들에 의해 전부개간 현재 토지화되어 이들 주민들이 경작해 오고 있다.
그런데 부락이나 면소유의 재산이 군소유로 이관될 때 군유재산화된 것인데 진양군은 이 토지가 공부상 임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개간되어 있는 농토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주로서의 사용료를 부과해 왔다는 것이다.
진양군은 이들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줄 수 있는 법적 연구를 하고 있으며 경남도를 통해 건설부에 건의 이농비를 지급해주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양군이 댐공사로 인해 군유지 보상금을 받는 금액은 약 1,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경남일보 1968. 11. 30>


대평면 등 1백정보에 산딸기 단지 조성
나무딸기의 본고장인 진양군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100정보 나무딸기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12월말 현재 45만주의 묘목을 대평을 비롯한 미천, 명석 등지의 100정보에 식재를 완료해 오는 70년도에는 반당 4만8,000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경남일보 1969. 1. 5>


춘기 사방사업 실시, 신풍리 등 27개소
진양군은 금년도 춘기 사방사업 목표를 관내의 900정보에 2084만3,000원을 투입, 오는 4월경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6만6,000여명의 석공과 인부 7만6,000kg의 비료를 투입 대평면 신풍리, 내동면 귀곡리, 수곡면 창촌리 등 27개소에 사방오리와 산오리묘목 각 525본 아카시아 290, 리기다 225본 등 1,630본의 묘목과 1,344kg의 종자를 뿌릴 계획이다.<경남일보 1969. 3. 21>


대평지구 피해주민, 농토폐용에 보상진정
남강댐 수침지구인 진양군 대평지구 방수제공사내 박우덕씨 등 부락주민들은 27일 건설부 경남도대책사무소에 폐용된지 3년이나 경과된 제외농토와 가옥의 조기보상을 진정했다.
이들 진정인들은 67년도에 대평방수제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농토 20만평과 가옥 20여호가 완전 폐용되어 안식처와 명줄이 끊어졌으나 관계당국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푼의 보상도 해주지 않아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년 5월경 남강댐 공사가 완료되면 이들 주민들은 불안의 도가니속에서 살아야하는 형편이다.<경남일보 1969. 3. 30>



군유지 경작자 100여명, 개간보상금 요구
진양군 대평면 상촌, 관동, 중촌, 하촌, 당촌리 등 남강댐 수몰지구내 군유지 경작자 1백여명의 피해부민들은 5일 오전 10시 진양군수실에 몰려와 총피해보상금의 3분의 2나 평당 180원씩의 개간료를 지급해 달라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67년부터 3년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이주생활대책을 호소해 왔으나 군당국이 자력개간에 25년간의 경작권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하등의 재생책도 없이 소유권만 주장, 피해보상금의 독점혜택을 취해온데 대한 정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해당 군유경작 148세대 1,000여 주민들은 해방 이듬해인 25년전에 대평면으로부터 개간승인을 받아 6만여평의 군유황폐임야를 한 푼의 지원금도 없이 옥답으로 일구어 평당 시가의 6%란 대지료를 납부하여 생활의 근거지로 삼아왔다.
이와같은 눈물겨운 삶의 터전이 댐공사로 인한 수몰선으로 확정되어 대책사무소로부터 오는 20일까지 전원이주하라는 통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 주민들은 군당국에 요구한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는 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주할 수 없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군당국은 임대차계약으로 경작을 해왔기 때문에 피해보상금 혜택이란 현행법상으로 해줄 수 없는 상황이며, 이들의 딱한 사정을 감안해 평당 50원씩의 이농비를 지급해 달라고 작년 12월 20일자로 경남도에 건의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군관계자는 지난 1일 김호영지사 초도순시때 군유지 경작자들의 딱한 사정을 들어 이농비의 조속한 지급을 건의해 놓았기 때문에 조만간 지급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농비는 물론 옥답으로 만들어 놓은 개간료를 평당 180원씩 지급해 달라고 맞서고 있다.<경남일보 1969. 6. 7>


이주대책 일관성 결여, 군행정 갈팡질팡
진양군 대평면 남강댐 수몰지구내 주민들은 진양군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일관성없는 행정으로 이중삼중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당초 계약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군수를 상대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에 의하면 진양군이 수몰지구민 이주대책으로 군내 3개지구 경지정리 사업장의 국유 채비지 일부를 경작하라는 지시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군과 임대차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그후 월아지구는 경지정리 미비로 모내기를 할 수 없어 사업장내 친분자에게 일을 맡겨 땅을 골라오던 중 진양군이 사전통고도 없이 지난 13일까지 경작을 하지 않으면 대곡면 현지민들이 경작하라는 지시를 내려 수몰지구 주민 수십명이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쫓겨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진양군은 농토를 늘릴 수 없다고 단정, 13일 이후부터는 수몰지구민분 25정보중에서 이전경작면적 약5정보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사업장내 국유지 연고자나 농가가 경작을 하라고 지난 11일 지시한 바 있다.<경남일보 196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