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논개제 전담 상설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진주논개제 평가회 때마다 제기되던 문제로 지난 24일 열린 제4회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에서도 평가보고회때 개선 건의된 사항의 하나로 ‘행사전담기구 설치및 홍보예산 확대’가 언급됐다.
진주 논개제 전담상설기구의 필요성은 지난 2003년 제2회 진주논개제 평가보고회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한 것으로, 이때 참석한 평가단 제전위원 집행위원들은 진주논개제 전담상설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공감을 했다. 특히 당시 김수업 제전위원장은 “무엇보다 다급한 것은 상설 본부이다. 일회성의 위원회로서는 축제의 목적을 일관성 있고 누적적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고 하면서 전담기구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었다.
지난 24일 열린 제전위원회에서도 예년과 같이 전담기구 설치 언급만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이러다보니 지난 1·2·3회 진주논개제를 개천예술제와 진주 남강유등축제 전담 상설기구라고 할 수 있는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치렀다. 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고, 진주논개제를 맡아 치를만한 단체가 없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맡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제2회 진주논개제 평가보고회에서 당시 서영수 집행위원장도“진주 논개제를 주관할 수 있는 별도 재단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한시적인 제전위원회를 구성해 실무적인 일은 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맡는다는 것은 축제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진주 논개는 진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의기논개 동상 등 논개 관련 사업들을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전문가 집단이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관련 사업을 전적으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었다.
진주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올해 진주 논개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진주문화예술재단 인사들이 중심이 돼 치러지는 것 같다. 진주문화예술재단 인사들은 개천예술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진주의 대표적 문화예술·관광 축제를 기획하고 집행하는데 전념했으면 좋겠다”며“예술총감독제 도입, 젊은층을 대거 축제로 유도 하는 등 여러가지 진주논개제 발전방안을 전담기구 설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4회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에서는 행사전담기구 설치 건외 체험위주 프로그램 개발, 진주의 전통예술춤과 교방문화 특성화, 논개투신장면 관람석 부교 안전대책, 주제(춤)에 대한 전문적 자문 필요 등의 사항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