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가문화재 3건 신청
 
 경남도는 지난 10일 문화재 위원회를 열고 ‘송정후손 소장 분재기 및 노비소송 관련 입안서’ ‘진주 단목리 담산고택 소장 양촌 응제시’‘남해 용문사 건륭 34년 괘불탱’을 국가 지정문화재로 신청하고 남명 선생부모 묘소 앞 묘갈을 비롯한 12건을 도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국가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송정 후손 소장 분재기는 남명학파의 중심인물 중 한사람인 송정 집안의 5대에 걸친 재산 상속에 관한 사항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담산고택 양촌 응제시는 명태조가 양촌 권근(1352~1409)에게 친히 지어 하사한‘태조고황제어제시삼수(太祖高皇帝御製詩三首)’와 권근이 명에 사신으로 가서 명태조의 명에 의해 지은 응제시 24수를 모아 권람이 주를 붙여 1462년에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으로 동일본이 이미 보물 10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진주 단목리 담산 고택에 있는 고문서와 고문헌들이 도문화재로 대거 지정됐다.
진주 단목리 담산고택 소장 효행 관련 문서, 진주 단목리 담산고택 소장 고문서, 진주 단목리 담산고택 소장 창주집 책판, 진주 단목리 담산고택 소장 관포시집 등 4건이 도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이번에 도문화재로 지정된 합천 삼가 하판리 조언형 묘갈과 합천 삼가 하판리 숙부인 이씨 묘갈은 남명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비석이다.
조언형 묘갈은 1528년 남명선생이 직접 지은 묘비로 외형의 화려함도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숙부인 이씨묘비는 남명선생의 벗 규암 송인수가 지은 것으로 후대에 개수한 것이며, 두 묘비의 글씨는 강인서라는 사람이 썼다.
박효근 효행 관련 고문서, 남해 용문사 소장 전적, 남해 용문사 삼장 보살탱, 남해 용문사 건양 2년 신중탱 등도 함께 도문화재로 지정이 됐다.
한편, 도문화재 위원회는 창녕영산신씨고가를 창녕 교리 신씨고가2로, 창녕 성씨 고가를 창녕석리 성씨고가, 하륜선생 사당을 함양 도천리 하륜 부조묘로 병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진주 포구락무 보유자 인정 심의도 가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