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릉을 축조한 이유와 규모
<진시황 진품 유물전>
만리장성을 축조하고 제자백가의 책들을 모조리 태우며 자신을 비판하는 유생들을 생매장하면서도 자신은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중국의 황제가 있었다. 영생을 꿈꾸며 불로초를 구하려 제주도까지 사신을 보낸 막강한 권력자, 진시황이 바로 그다. 무소불위의 권력 가진 그도 죽음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현세의 권력을 죽은 다음에도 향유하고 싶어 지하에 제국을 건설했다.
이것이 56.25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며, 두 개의(안과 밖의) 도시가 벽처럼 에워 싸고 있는 진시황릉을 짓게 된 이유이다. 진나라를 통일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700,000명 이상의 징집해 지은 이 황릉은 내부벽의 길이가 남북으로 1,355 미터, 너비가 동서로 580 미터, 원주가 3,870 미터에 이른다. 고분은 각진 피라미드 모양으로 되어 있다.
비바람에 침식되고 사람들에 의해 손상되어 2,2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높이 87미터,기저는 남북으로 길이 350미터, 동서로 너비 345미터의 규모로 작아졌다.
외부 시벽은 길이가 남북으로 2,165 미터이며 너비가 동서로 940미터, 원주가 6,210미터다. 사방을 마주하고 있는 내외부 시벽에는 살문이 있었다.
그들은 지하의 수로를 팠는가 하면, 장인들로 하여금 무덤에 화살 격발장치를 하게 하여 침입하는 도둑이 있을 시에는 화살을 쏘아 살상하도록 했다.
1974년 병마용갱의 발견, 1980년 청동마차의 발견, 1998년 돌로만든 갑옷갱의 발견, 1999년 백희용갱의 발견, 2000년 문관용갱의 발견, 2001년 금수갱의 발견은 끊임없이 세계를 경악케 했다.
세계 어느 곳에 이 지하궁전에 비길만한 무덤이 있을까! 그러나 그는 죽었고 여느 사람들처럼 땅에 묻혔다. 기원전 210년 가을,그의 나이 50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