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문양목 선생
 
국가보훈처는 국권회복과 조국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문양목(文讓穆)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문선생은 1869년 6월 충남 서산에서 문상도와 순흥 안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남평, 자는 승렬로 충선공 문익점의 18세손이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이 발발하자 서산의 북접조직을 통해 농민군에 가담했다. 11월께 피체된 선생은 관군의 포로가 됐다가 관군인 친구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일제 강점하에 들어가자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노동자 모집에 응해 하와이로 이주했다. 이듬해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간 선생은 1907년 3월 장경·백일규 등과 함께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대동보국회를 결성,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기관지인 ‘대동공보’의 사장을 겸했다.
1910년 2월 대동보국회가 대한인국민회로 통합된 후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 총무, 총회장 등을 지내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결속과 독립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1918년 11월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파리평화회의 대표파견 결의에 참여했고, 3·1운동 이후 맨티카에 국어학교를 개설, 민족의식 고취에 노력했다. 이후 선생은 조국독립을 보지 못한 채 1940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와 관련 독립기념관과 서대문 독립공원 역사관에서는 선생의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고 관련자료와 사진을 6월 한달동안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