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 진주공연
 
 올 상반기 전국투어에서 이미 10만명의 관객이 박수갈채를 보낸 작품인 가족뮤지컬‘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이 내달 18일부터 이틀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는다.
어린이 뮤지컬 사상 최고수준의 제작비용을 들여 만든 대작으로, 온 가정에 꿈과 감동을 선사한 행복뮤지컬인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현실의 벽을 뚫고 나가게 하는 의지와 신념을 심어주고 특히 노래와 춤, 모험이 가득한 세계에서 힘을 얻게 하며 단순히 구경하는 차원의 공연이 아닌 게임과 다양한 놀이 등으로 극적 재미와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BS 한국교육방송공사와 진주MBC가 주최하는 이 작품은 청정나라에 초대된 뿡뿡이와 그의 친구 짜잔형이 이웃인 초록별나라가 침략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알고 초록별나라 족장과 딸 모니카를 만나게 되면서 극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이 전설의 돌을 빼앗아 세계를 지배하려는 제사장 벅에 맞서 싸우면서 결국 평화를 되찾게 된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EBS-TV 프로그램을 토대로 만들어진 뮤지컬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연작이라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극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스토리 전개가 빨라 공연 내내 단 한 순간도 아이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게다가 100여벌의 다양한 의상과 화려한 파스텔톤의 무대디자인이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작곡가 송시현이 30여편의 전곡을 작곡해 보다 다양하고 신나는 음악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들의 친구 뿡뿡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극의 중간중간 무대밖으로 내려오는 뿡뿡이의 손을 잡고 아이들은 연신 흥이 난다. 뿡뿡이가 위기에 처해진 순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엉엉 울며 “뿡뿡이를 구해줘”라고 외치기도 하고 살아난 뿡뿡이의 율동에 맞춰 어깨를 흔들며 손뼉을 치기도 한다.
이와함께 뚝딱이, 끼끼, 치치, 삑삑이, 뿡순이 등 EBS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친숙한 캐릭터 친구들이 공연마다 공연장 로비에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미니 테마파크와 사진 같이찍기, 싸인 해주기, 함께 놀아주기 등 어린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공연시간은 18일은 오후 1시 3시30분 5시30분, 19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40분, 입장권은 S석 2만8000원 A석 2만5000원, 공연문의=055-752-2336.

 
박경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