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화중심지로 거듭 발전하길"


이만열(李萬烈)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진주를 찾았다. 제27회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진주를 찾은 이 위원장을 진주박물관에서 만났다.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위원들의 회의를 매년 2차례 엽니다. 이번에는 고서 고문서 문집의 자료 수집과 연구활동이란 주제로 진주에서 회의를 열게 되어 진주에 왔습니다.”“천년고도라는 말을 듣는 도시가 흔한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는 뜻이죠”
인근 함안이 고향인 이 위원장은 진주의 역사성에 대해 진주시민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논개’나 그냥 말로만 ‘천년고도’를 들먹이지 말고 역사의 도시로서 면모를 제대로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구체적 방안을 물었다. “우선 진주는 가야문화의 체계적 연구의 최적지 중 한 곳입니다. 가야의 영역중 한 곳이었던 진주는 가야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임란 연구의 최적지중 한곳입니다. 마침 이곳은 임란 전문 박물관이 있어 여건은 아주 훌륭합니다. 하지만 임란 연구에 있어서 기존의 평면적인 연구방식을 탈피해 입체적인 연구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만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지리산 남해 문화권의 중심도시 진주는 역사 문화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인프라 구축에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옛날 경상우도 문화의 중심지로서 면모를 하루속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