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시인' 문태준 진주 찾는다
화요문학회 이달의 시인 초청
‘맨발’의 시인 문태준 시인이 진주를 찾아 문인과 독자들을 만난다.
11일 오후 7시 진주문고 북카페에서 ‘화요문학회가 만난 이달의 시인’으로 초청돼 ‘나의 시를 말한다-비단주머니에 내 시가 가득하다오’라는 주제로 강좌를 가지며, 책 사인회도 함께 연다.
이날 문시인은 “나는 조선시대 시인 이달의 시 가운데 ‘강을 따라서’를 좋아한다. 시는 이렇다. 강변 십리길을 굽이굽이 돌면서/꽃잎 속을 뚫고 가니 말발굽도 향기롭다/산천을 부질없이 오고간다는 말 마소/비단 주머니에 시가 가득하다오//. 시를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달은 객지생활의 고달픔을 견딜수 있었으리라”며“나도 시로 나의 누추한 생활을 견딘다. 견디어 견디어 사라질 것이다. 시를 뜨거운 한 그릇의 쌀밥으로 섬길 것이다”라는 취지의 강좌를 한다.
유홍준 시인은‘문태준의 시를 말한다’를 통해 “문태준의 시들을 읽어가면서 우리는 그가 잃어버린 시간 속에 혹은 기억속에 깃든 경험과 구체적 현실적 경험을 형이상학적 미학의 태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의 시세계를 들여다 본다.
또 이날 진주 화요문학회 회원인 유승영 조향옥 윤종덕 시인이 지정토론자로 참여 한다. 문의 016-585-2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