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중앙고등학교에 재직중인 구태화 교사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정식 등단을 했다.

‘사막’ ‘봄날’ ‘수제비’등 3편의 시를 통해 문단에 첫발을 내딛은 구 시인에 대해 , 추천인 강희근 시인은 “구태화의 시는 3편 모두 어둡다. 부정의식으로 꽉 차 있는데, 시인으로서는 숨가쁜 정신, 그 황폐함에 대한 추적인 셈”이라며“그의 시는 내면의 풍경을 잡는데 상당한 힘이 붙어있다.

눈에 익은 풍경이나 일상이 아니라 심리속에서 드러나고 전개되는 풍경 붙들기인데 그런 풍경은 존재 보잘것 없음, 찢기어짐 따위 부정적인 것들이다”고 했다.

구 시인은 “시의 길은 저마다 다르고 시의 눈은 저마다 다르고 심지어 시의 문자까지도 저마다 다르다. 시인은 저마다 시간이 다른 시계를 차고 시인은 저마다 다른 형식의 옷을 입고 시인은 저마다 악보가 다른 노래를 부른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