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 ‘사물놀이 이야기’
25일부터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진주극단 현장(대표 정대균)이 아동극 ‘사물놀이 이야기’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주시 청소년수련관(옛 진주시청)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아동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내 친구 플라스틱’에 이은 두 번째 작품. 특히 이번 공연은 극단 현장에서 무대의상 제작과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순연씨가 처음으로 연출을 맡았다.
아동극‘사물놀이 이야기’(연출 박순연)는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좀 더 재밌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신나는 전통놀이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극적 구조로 꾸며 사물놀이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진모리, 굿거리 장단의 음악과 탈춤사위의 움직임에다 마임 요소 등을 활용한 무대 디자인으로 우리 것의 구체적인 무대화를 시도했다.
대충의 줄거리는 귀 큰 사람들이 사는 평화로운 마을에 잿빛귀신이 쳐들어오고 이 귀신이 내뿜는 나쁜 기운 때문에 사람들은 병들고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된다. 이에 귀 큰 마을 왕할아버지와 협이, 단이, 랭이, 복길이는 동서남북 끝으로 가서 주작, 현무, 백호, 청룡을 찾아 꽹과리, 장구, 북, 징을 구해온다. 그리고 그 보물을 힘차게 울려 마침내 잿빛귀신을 물리치는데….
연출을 맡은 박순연씨는 “평소에 해보고 싶은 작품인데다 이번 공연을 위해 연초 아동극 전문 ‘극단 사다리’에서 한달여 동안 생활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공부한 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사물놀이와 춤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공연을 본 아이들이 흥겨운 마음과 힘찬 발걸음으로 공연장을 나섰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오전 11시·1시(1일 2회 공연). 입장료는 어른·어린이 모두 4000원이며 문의는 ☎746-7411.

[사진설명]사진설명=진주극단 현장 단원들이 25일부터 나흘간 진주 청소년수련관에서 펼치는 아동극 ‘사물놀이 이야기’공연을 앞두고 극단 전용소극장에서 더위를 잊은 채 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