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경 춤무대 24일 도문화예술회관
 
그동안 공식적인 춤 활동보다는 후진 양성등에 심혈을 기울여 오던 무용인 신숙경씨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진주출신으로 부산시립무용단등에서 활동하면서 10여년전에 진주에 터를 잡은 신씨가 공식적으로 춤사위를 펼치는 것은 9년만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불혹을 넘긴 40대의 세련되고 성숙된 자태를 선보이게 된다.
프로그램 제1부로 신씨 자신이 독무로 선보일‘춘앵무’는 조선왕조 순조때 효명세자가 왕비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히 만들었다는 춤.
춘앵무는 꾀꼬리 빛을 상징하는 노란 앵삼을 입고 띠를 허리에 두르며 7색 한삼을 손목에 끼고 머리에는화관을 쓰고 화문석 위에서만 추는 우아하고 단아한 궁중무용으로 그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온화하고 서정적이며 동작 자체가 고급스러워 보이는게 특징으로 신씨의 이번 무대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영남지역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내면에 감추어진 끼를 발휘하던 정·중·동의 춤사위인‘한량무’를 진주 얼무용단 예술감독인 김주상씨가 특별출연, 선보이게 된다.
제2부‘流(서지영 연출)’는 사계절인 봄, 여름,가을, 겨울과 우리네 인생인 생로병사를 하나의 자연스런 모티브로 연결시킨 춤으로 탄생과 만남, 격정과 이별을 신숙경, 박광호, 황은경,한수진, 전지원, 박소영, 강누리, 김나미씨등이 출연해 한편의 드라마처럼 엮어 나가게 된다.
신숙경씨는 현재 국제대학과 진주산업대, 연암공업대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