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개천예술제 보고회

2003 진주남강 유등축제 및 제53회 개천예술제 평가보고회가 17일 오후 3시 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 주최측은 올 남강유등축제에 내·외국인을 포함해 20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파악, 가장 진주적이고 한국적이면서 나아가 세계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개천예술제의 경우도 각 단위 예술분야별로 참여 수량면이나 작품의 수준면에서도 전국 최고의 수준을 기록, 우리나라 예술인들의 기량향상과 예술인 등용문으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투우대회가 대회 사상 가장 많은 200여 마리가 참가, 전국 최대 대회로 인정 받음으로써 진주 소싸움 경기장 유치에 밝은 전망을 보였다.
또 행사기간동안 외국 바이어를 초청, 지역상품 설명회와 수출삼당회를 가지는 등 경제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성공적인 개최에도 불구,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선돼야 할 부분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유등축제 및 개천예술제 행사를 개최하는데 있어 과거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며 시민의 관심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등 전시가 행사장 주변에만 집중되는 등 공간이 제한되고 유등 행사 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지루함 등으로 행사효과가 떨어지는 등 개최기간을 조정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민속투우대회장 재래식 화장실의 관리 소홀과 비산먼지 발생의 대처부족으로 관광객들이 관람하는데 불편을 초래, 이에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풍물거리 음식점에서 발생한 오수를 일부에서 남강으로 버리는 등 환경오염행위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