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예총이 밝히는 갑신년 설계
 
 경남예총은 지난 한해는 정말로 다사다난 했던 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해 경남예총의 명칭이 지역분권화에 발맞추어 한국예총 경상남도지회에서 한국예총경상남도연합회로 체제가 바뀐 것이 특별한 변화였고, 명칭변경으로 지역예총의 자율성과 독립적 운영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다른 한가지는 BAT코리아와 전국최초의 메세나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예술단체의 메세나 운동의 첫발을 내딛은 것도 큰 성과이다.
경남예총은 연초부터 도와 문화예술정책과 관련하여 마찰이 있었다. 그러나 이때 제기된 문제는 도와 많은 협의와 논의의 장을 만들어 주었고 상호간 상당한 이해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경남지역예술정책에 상당수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한해 경남예총이 직접 개최된 행사를 보면 향토사랑순회서예전이 7개 시·군지부에서 열렸고, 경남예술사랑티켓 총 1만6000매를 발행하여 약 1만5000매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한 경남유일의 순수예술중심의 종합무대공연인 경남예술한마당큰잔치도 거창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유일의 경남예총산하 경남예술극단이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가져 5000명 이상이 관람하는 성과를 냈으며 경남예술지 발간과 경남문예진흥세미나 등을 가졌다.
이에따라 경남예총에서는 올해에는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좀더 진취적인 문화예술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연례사업의 경우 더욱 더 많은 도민과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변화와 개혁, 지역분권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동참하여 예총이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작년이 올해를 위한 준비기였다면 올해를 도약기로 설정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구조의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 실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소속감 강화와 재정 기반마련을 위한 회원단체 분담금 납부 및 회원들의 회비 납부운동을 벌여 나가 이러한 정책의 실질적 정착과 운영의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예총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통하여 예총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시대에 맞은 예술단체로서 재정립하는 ‘변화된 예총의 위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립해 나가는데 모든 목표를 두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역예총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인센티브의 도입하여 예술인을 위해 존재하는 예총의 정체성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메세나 운동의 성과를 지역예총에 나눠줄 수 있도록 지속적 메세나를 발굴하여 지역예총의 자립기반을 마련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국유일의 예총산하 경남예술단의 운영을 확대하여 지역예술인에게 창작 및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해 수준높은 작품을 도민들에게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예총 이영환 회장은 “지금까지 지역예총과 예술인들은 많은 일 들을 해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많은 활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오지 못한 현실이 예총에 대한 오해와 불필요한 편견을 양산했다”며 “이것이 예총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원인이 된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회장은 “예술인의 권익실현과 지역민들에 수준 높은 예술향유기회의 제공,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적극적 제안자의 역할이 예총의 존재 이유이고 예총의 갖추어야한 정체성이며 임무이다”며 “올해에는 지역민들의 정서와 변화된 사회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예총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새로운 위상과,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는 장기개혁플랜의 첫 시작을 여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