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에 가면 영화보며 역사공부
 
 “박물관에 와서 역사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고 정말 재미 있어요”
진주박물관(관장 고경희)이 지난 연말에 입체 영상관을 완공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박물관’그리고, 서부경남의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거듭나고자 지난 6일부터 매일 입체영화와 가족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그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 24일.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강수민(천전초등학교 3)양은 “솔라캅과 아기공룡 딩키 등을 3D 입체영화로 보니 정말 신기해요”라고 하면서 대형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진주박물관은 입체영상관에서 지난 6일부터 매일 오번 11시부터 3D 입체영화를 상영해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오후 2시부터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가족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그동안 ‘반지의 제왕’ ‘죽은 시인의 사회’ ‘벤허’등 좋은 영화를 매일 1차례씩 상영을 했는데, 50석 규모의 상영관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모여 심지어 통로에 앉아 영화감상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24일 상영한 ‘선생 김봉두’를 보고 나온 한 시민은 “생활이 바빠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마침 지역언론을 통해 박물관에서 영화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찾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좋았다”며 “일반 상영관 보다 오히려 시설이 좋은 것 같다. 많은 홍보가 돼 진주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관람했으면 한다”고 했다.
고경희 관장은 “박물관 영호상영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공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주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한편 2월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월요일 제외) 진주박물관에서 상영될 가족 영화는 다음과 같다.
▲27일 소림축구(15세 이상)▲28일 파워 오브 원(15세 이상)▲29일 남아있는 나날(15세 이상)▲30일 쇼생크 탈출(15세 이상)▲31일 쏜베리의 가족 탐험대(애니메이션)▲2월 1일 클래식(12세 이상)▲3일 뮬란(애니메이션)▲4일 글레이디에이터(15세이상)▲5일 천국의 아이들(전체) ▲6일 집으로 가는 길(12세이상)▲7일 달마야 놀자(12세 이상)▲사운드 오브 뮤직(전체)
/강동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