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문학작가상 시부문 당선자
진주문학회 임규홍회장
아동문학가인 임규홍씨(66·진주 상대동)가 제26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시 부문 당선자로 선정됐다. 당선 작품집은 ‘내게 아주 소중한 것’이다.
지난 14일 진주 남강가 한 찻집에서 임씨를 만나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 보았다.
-수상소감은
▲기쁩니다. 한국아동문학의 최고상을 받는 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작가들이 무수히 많은데 제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아마 지역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작가라고 인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임이 앞섭니다. 한 평생 글을 써왔지만 앞으로 더욱 조심스런 마음으로 펜을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상 작품집에 대해
▲저의 제5동시집 ‘내게 아주 소중한 것’은 영역판으로 재판까지 한 동시집입니다. 모교에 900권을 보내고 초등에 계신 선 후배들에게도 널리 배포한 책입니다. 국제화 시대에 우리의 동시를 영역으로 해서 출판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 상금 100만원은 제가 진주아버지합창단장 시절에 돕던 장애인 돕기(옛 부계초등학교)에 쓸 계획입니다. 평생 교직에서 봉직하다가 물러나 지역 사회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해 왔습니다. 특히 여러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의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이 분들과 보람된 일들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할까 합니다. 그리고 좋은 작품 써야지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주위를 돌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이세상에 독불 장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규홍씨는 1967년부터 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해 현대 부부평생 회원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 1991년 교단문학 동시 ‘가을단풍’으로 등단, 1994년 아동문예문학상, 제1회 한맥문학상, 제1회 박재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