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논개의 충절 정신을 기리는 경남 진주의 '논개 가락지날' 기념행사가 오는 8일 오후 진주 칠암동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경남역사문화연구소 '진주 향당'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논개의 정절과 충의 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자'는 내용의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특히 여자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표 8명에게 논개 가락지가 전달된다.

또 서예가 우제 강봉준씨가 충절의 논개와 진주 정신을 상징하는 석각 문구인 '일대장강 천추의열(一帶長江 千秋義烈:한줄기 긴 강이 띠를 두르고 의로운 열정은 천년을 흐른다)'을 무대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논개관련 퀴즈, 행운번호 추첨 등을 통해 순은으로 만든 논개 가락지 88개가 배부된다.

이 밖에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 무용.가요공연, 클래식 앙상블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들이 이어진다.

8월8일 진주 논개 가락지 날은 2005년 7월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에 의해 진주 문화의 바탕인 호의(好義)정신과 의기 논개의 충절을 되새길 수 있는 기념일로 정해졌으며 이후 매년 행사가 열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