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정신 미래에 물려주자"
8월8일 논개 가락지의 날 행사

 　“논개의 순국 정신을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심어주자”
　오는 8일 오후 8시 경남도문예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제3회 논개 가락지날 기념식 및 시민음악회가 열린다.

　논개 가락지날은 진주 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논개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된 날로, 지난 2005년 진주 지역 문화를 사랑하는 젊은 문화인 30여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8월 8일을 ‘진주 논개가락지날’로 제정했다.

　오는 8일 오후 8시 개식선언에 이어 진주논개가락지 날 선언문 낭독, 논개 오페라 대본제작 발표식, 진주논개 가락지 전달, 서예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부 시 민음악회는 신진초등학교 학생 20명의 사물놀이, 이영숙 무용단의 논개가락지 공연, 김혜림씨의 첼로 연주, 클럽 소올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논개가락지날 운영위원인 허영희 진주 국제대 교수는 논개 가락지날의 의미를 “여성으로서 남성보다 더 거룩한 일을 해낸 논개의 정신을 지금의 여성들이 새겨 시대정신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기논개의 순국정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시대정신으로 그 맥을 이어야 한다. 당시 위정자들이 나라를 지키지 못할 때 의기 논개는 자기의 목숨을 나라를 위해 초개같이 던졌다”며 “과거의 논개가 나라를 구했다면 지금의 논개정신을 이은 우리 여성들은 시대를 구해야 한다”면서 “논개 가락지 날은 의기 논개의 충절과 의로운 정신은 물론 진주성 싸움에서 이슬처럼 스러져간 진주사람들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라고 했다.

　김성욱 추진위원장은 “논개 가락지날은 진주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국적 불명의 각종 데이(기념일) 들이 판을 치고 있는 이때, 진주의 청소년들에게 진주 정신을 제대로 심어주기 위해 논개 가락지날을 정한 것”이라며 “기념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남강변으로 나와 함께 즐기고 또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비가 올 경우에는 기념식및 음악회를 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실시한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강동욱 기자 kang@gnnews.co.kr
2007-08-07 09:30:00